
천리 먼 길
박우철곡 소개
그리운 사람 하나를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천 리를 걸어온 사람의 노래입니다. 2절에서는 별을 따라가고 구름을 따라갔다고 덧붙이는데, 길을 일러 줄 것이 하늘밖에 없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자리에서 화자가 마주친 것은 「변해 버린 사랑했던 그 사람」입니다.
원망은 길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한 번 준 마음인데 그럴 수가 있을까」 한 줄로 따져 묻고는 곧장 왔던 길로 발을 돌립니다. 매달리거나 사정을 캐묻는 장면이 아예 없다는 점이 이 곡의 성격을 정합니다. 천 리를 걸어온 사람이 정작 도착지에서는 한마디도 붙잡지 못한 채 돌아섭니다.
두 절의 마지막 단어가 이 노래의 설계를 드러냅니다. 1절은 「천리 먼 길 찾아왔다 돌아서는 이 발길」로 닫히고, 2절은 같은 자리에서 「돌아서는 이 마음」으로 바뀝니다. 몸이 먼저 돌아섰고 마음은 한 절 늦게 따라 돌아선 셈입니다. 상대를 향하던 물음도 「그럴 수가 있을까」에서 「한 번 준 사랑인데 잊을 수가 있을까」로 옮겨 가면서, 겨눔의 방향이 그 사람에서 자기 자신으로 바뀝니다. 원망이 아니라 자문으로 닫히는 이별입니다.
작사는 전우, 작곡은 박현우가 맡았고, 1970년대 초 발표되어 박우철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초기 대표곡입니다. 본명이 오영록인 박우철은 「사랑도 세월이 가면」으로 데뷔했는데, 포크와 그룹사운드가 가요계 전면에 나서며 정통 트로트가 뒤로 밀리던 시기에 등장해 자리를 잡은 드문 신인이었습니다. 이 곡에 이어 내놓은 「돌아와」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신인가수상을 안겼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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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먼길 - 박우철 그 리운 님을 찾아 님을 찾 아 천리 길 보고 싶어 내가 왔 네 산 넘고 물 건너서 그러나 변 해 버린 사랑 했던 그 사람 한번준 마 음인데 그럴수가 있을까 천 리먼 길 찾아 왔다 돌아서 는 이 발길 간주중 그 리운 님을 찾아 님을 찾 아 천리 길 못 잊어서 내가 왔네 별 따라 구 름 따라 그러나 남 남이된 오지 못할 그 사람 한 번준 사 랑인데 잊을수가 있을까 천 리먼 길 찾아 왔다 돌아서 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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