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국내126곡TJ 66 / KY 60
박서진은 장구를 직접 치면서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입니다. 장구 장단을 반주에 얹고 그 위에서 목을 쓰는 무대가 그를 대표하는 그림이 되면서,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이 본명보다 먼저 알려졌습니다. 전통 악기를 소품으로 잠깐 쓰는 정도가 아니라 연주와 가창을 한 무대에서 같이 감당하는 쪽입니다.
경상남도 사천에서 태어난 1995년생이고 본명은 박효빈입니다. 2011년 KBS 「인간극장」에 바다로 간 트로트 소년 편으로 소개됐을 만큼 십대 때부터 노래로 살았고, 2013년 싱글 「꿈」으로 음반을 냈습니다. 그 뒤로는 한참 알려지지 않은 시간이 이어졌고, TV조선 「미스터트롯2」를 거쳐 MBN 「현역가왕2」에서 최종 우승하며 이름이 크게 돌았습니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 같은 예능에 나오면서 노래 밖의 얼굴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소리는 정통 트로트 쪽에 확실히 서 있습니다. 꺾기를 크게 쓰고 말끝을 길게 끌어 감정을 밀어붙이는 창법이고, 국악 장단이 들어오는 순간 반주가 단숨에 신명 쪽으로 기웁니다. 「지나야」나 「춘몽」에서는 목소리를 눌러 감정을 쌓아 올리고, 장구를 앞에 두는 무대에서는 같은 목소리로 판을 벌립니다.
가사는 대개 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미련입니다. 이름을 부르며 매달리는 「지나야」, 봄밤의 한때를 꿈에 빗댄 「춘몽」, 밀고 당기는 마음을 제목에 그대로 쓴 「밀어 밀어」가 그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