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인수
국내91곡TJ 41 / KY 50
남인수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대중가요의 한복판에 있던 가수입니다. 1938년에 내놓은 「애수의 소야곡」이 그를 규정하는 곡이고, 이 노래는 이후 몇 세대에 걸쳐 옛 가요의 기준처럼 계속 불렸습니다.
1918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강문수입니다. 1936년 시에론레코드에서 「눈물의 해협」으로 데뷔했지만 반응이 크지 않았고, 이듬해 오케레코드로 옮긴 뒤 그 데뷔곡의 가사를 이부풍이 새로 쓰고 박시춘이 곡을 붙인 「애수의 소야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943년까지 오케레코드 전속으로 130곡이 넘는 노래를 냈고, 1957년에는 대한레코드가수협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습니다.
목소리는 미성입니다. 음역이 넓고 발음이 정확해 고음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감정을 크게 흔들어 놓기보다 음을 곧게 뽑아 올려 끌고 가는 창법이었습니다. 반주는 그 시절 유행가의 관례대로 관현악 편성이 앞에 서고, 목소리는 그 위에 가늘고 높게 얹힙니다.
노래의 소재는 이별과 떠남입니다. 광복 뒤에는 분단을 정면으로 부른 「가거라 삼팔선」, 피란살이의 끝에서 헤어지는 장면을 그린 「이별의 부산정거장」처럼 당대의 현실이 그대로 가사가 됐습니다. 1955년의 「추억의 소야곡」까지 포함해 이 시기의 목록은 뒷세대 가수들이 거듭 다시 부르는 곡이 되었습니다. 남인수는 1962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