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독된 사랑
조장혁곡 소개
제목이 과장이 아니라 진단에 가까운 노래입니다. 화자는 헤어진 뒤에도 발이 저절로 상대의 집 앞까지 자기를 데려다 놓았다고 말합니다. 매일 바래다주던 습관이 정작 사람만 빠진 채 몸에 남아, 이제는 눈물로만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소리 없이 끊기는 전화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그 전화 때문에 상대가 더 그리워진다는 대목까지 오면, 이별을 그린 가사가 아니라 금단 증상을 그린 가사라는 게 분명해집니다.
두 번째 절은 더 조용하고 그래서 더 안쓰럽습니다. 들어줄 사람이 곁에 없는 줄 알면서도 가만히 이름을 불러보고, 예전처럼 대답해 줄지도 모른다는 미련 하나로 그 일을 반복합니다. 따뜻했던 목소리가 이제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스스로 인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후렴은 잊었니라는 질문으로 열려서 제발 다시 돌아올 수 없겠니라는 애원으로 넘어가고, 끝에 가서 날 위해라는 말을 세 번 연달아 붙여 돌아오라고 쏟아내는 자리에서 곡은 체면을 완전히 놓아버립니다.
잔잔하게 시작해 후렴에서 목을 끝까지 밀어 올리는 록 발라드 구성이라, 갈라지는 음색과 고음이 그대로 감정선을 대신합니다. 화자가 매달릴수록 소리가 커지고 소리가 커질수록 상황이 더 가망 없어 보이는 구조여서, 절정에서도 후련함 대신 막다른 느낌이 남습니다.
2000년 6월 발표된 조장혁의 3집 『Love』 타이틀곡으로, 곡과 편곡은 조장혁 본인이 맡고 노랫말은 조은희가 붙였습니다. 1996년 1집 『change』로 데뷔해 직접 곡을 쓰며 쌓아온 이력이 가장 크게 터진 지점이기도 합니다. 발표 직후 크게 히트하며 그를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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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이렇게 너의 집까지 오고만 거야 너 나를 떠나도 매일 널 바래다 준 습관 눈물로 남아서 소리없이 끊는 전화에 몸서리치게 네 모습 더욱 그리워 너의 그 따뜻한 목소리 이젠 더 이상은 내 것이 아닌데 잊었니 너와 나 사랑했던 날 모두 이젠 너의 기억 저멀리 잠든 추억인 거니 아직도 널 잊지 못해 견딜 수 없어 눈물로 하루를 삼키는 내게 제발 다시 돌아올 수 없겠니 너 없는 세상 어디에서도 숨쉴수 없는 날 위해 들어줄 넌 곁에 없지만 가만히 너의 이름을 혼자 불러봐 어쩌면 예전에 그랬듯 네가 대답해 줄까 하는 미련에 잊었니 너와 나 사랑했던 날 모두 이젠 너의 기억 저멀리 잠든 추억인 거니 아직도 널 잊지 못해 견딜 수 없어 눈물로 하루를 삼키는 내게 제발 다시 돌아올 수 없겠니 너 없는 세상 어디에서도 숨쉴수 없는 날 위해 날 위해 날 위해 날 위해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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