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고
거북이곡 소개
거북이는 터틀맨이라 불린 임성훈이 이끌던 삼인조 혼성 그룹입니다. 랩을 앞세우면서도 후렴은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게 열어 두는 방식으로 2000년대 초중반 가요계에서 자기 자리를 잡았고, 「빙고」는 그 방식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난 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곡은 2004년 11월 16일 발표된 정규 3집에 실렸고, 작사와 작곡 모두 터틀맨이 맡았습니다. 「Ladys and gentleman 아싸 또 왔다 나」로 시작해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 넷」으로 박자를 세는 도입은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대목입니다.
가사가 향하는 곳은 흥이 아니라 삶의 태도입니다. 「모든게 마음 먹기 달렸어 / 어떤게 행복한 삶인가요 / 사는게 힘이 들다 하지만 /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에서 빙고라는 감탄사는 줄을 맞췄을 때 외치는 게임 용어이자 인생론의 마침표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후렴에서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봐요」로 같은 말을 한 번 더 눌러 줍니다.
곡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치가 하나 있습니다.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로 이어지는 절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그룹 이름 거북이가 됩니다. 그 앞뒤로는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 이민따위 생각 한 적도 없었고요」처럼 지금 서 있는 자리를 긍정하는 말과, 「한치 앞도 모르는 또 앞만 보고 달리는 이 쉴새없는 인생」이라는 조바심이 번갈아 나옵니다. 낙천과 초조를 같은 노래 안에 나란히 두는 것이 이 곡의 균형입니다.
터틀맨은 2008년 4월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웃어 보이겠다고 노래하던 구절은 그의 이른 죽음 뒤로 다르게 읽히게 되었고, 그래서 이 곡은 발표 당시의 신나는 인기 가요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을 기억하는 노래로 남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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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s and gentleman 아싸 또 왔다 나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 넷 터질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틀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 주먹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다 나 바라는대로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이민따위 생각 한 적도 없었고요 금 같은 시간 아끼고 또 아끼며 나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대로 산 속에도 저 바다 속에도 이렇게 행복할 순 없을거야 랄랄랄라 구름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 수는 없을거야 울랄랄라 모든게 마음 먹기 달렸어 어떤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대로 간주중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 넷 한치 앞도 모르는 또 앞만 보고 달리는 이 쉴새없는 인생은 언제나 젊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하루하루 지나가고 또 느끼면서 매일매일 미뤄가고 평소 해보고 싶은 가 보고 싶은 곳에 단 한번도 못 가는 이 청춘 산 속에도 저 바다속에도 이렇게 행복할 순 없을거야 랄랄랄라 구름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 수는 없을거야 울랄랄라 모든게 마음 먹기 달렸어 어떤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봐요 힘들다 불평하지만 말고 사는게 고생이라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대로 간주중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 넷 아싸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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