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여줄게
에일리곡 소개
화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은 자기가 사준 옷을 걸치고 자기가 사준 향수를 뿌린 채 다른 사람 앞에서 웃고 있을 상대의 모습입니다. 헤어진 뒤에도 자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몸을 상상하는 데서 출발하니, 이 이별은 아직 정리된 상태가 아닙니다. 얼마나 더 어떻게 더 잘해야 했느냐는 물음이 따라붙고, 지난 시간이 억울해서 자꾸 눈물이 흐른다는 고백이 나온 다음에야 후렴이 옵니다.
그래서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라는 선언은 이미 이겨 놓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아직 울고 있는 사람이 먼저 질러 놓는 말에 가깝습니다. 방법도 소박합니다. 머리를 산뜻하게 바꾸고 정성 들여 화장을 하고 하이힐에 짧은 치마를 입는 것, 받았던 반지를 버리고 상대가 쓴 편지를 지우는 것이 전부입니다. 복수의 대상이 상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 이 곡의 성격을 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청각으로 맺힙니다. 우연히 마주치면 눈이 부시게 웃어 준 다음 놀란 표정을 뒤로하고 또각또각 걸어가겠다는 것인데, 하이힐 소리만 남기고 사라지는 그림이라 대사를 더 얹지 않고도 상황이 끝납니다. 곡 내내 반복되는 「Boy you gotta be aware」도 협박이라기보다 알아서 정신 차리라는 통보에 가깝습니다.
2012년 10월 16일 나온 에일리의 첫 미니앨범 「Invitation」 타이틀곡으로, 작사는 강은경, 작곡은 김도훈과 이현승, 편곡은 노주환과 이현승이 맡았습니다. 잔잔한 피아노로 문을 열었다가 후렴에서 디스코록 편성으로 폭을 크게 벌리는 구성이라, 눌러 담았던 감정이 터지는 지점과 사운드가 확장되는 지점이 정확히 겹칩니다.
에일리는 유튜브에 올린 커버 영상으로 먼저 알려진 뒤 한국에서 데뷔한 가수로, 2012년 초 「헤븐」으로 활동을 시작해 같은 해 이 곡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보여줄게」는 뮤직뱅크에서 10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밀어내고 지상파 첫 1위를 차지했고, 2주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그해 에일리는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신인여자가수상과 제27회 골든디스크 음원부문 신인상, 제4회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 제22회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잇따라 받으며 신인상을 거의 독식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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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준 옷을 걸치고 내가 사준 향술 뿌리고 지금쯤 넌 그녈 만나 또 웃고 있겠지 그렇게 좋았던거니 날 버리고 떠날 만큼 얼마나 더 어떻게 더 잘해야 한거니 너를 아무리 지울래도 함께한 날이 얼마인데 지난 시간이 억울해서 자꾸 눈물이 흐르지만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더 멋진 남잘 만나 꼭 보여줄게 너보다 행복한 나 너 없이도 슬프지 않아 무너지지않아 Boy you gotta be aware 산뜻하게 머릴 바꾸고 정성 들여 화장도 하고 하이힐에 짧은 치마 모두 날 돌아봐 우연히라도 널 만나면 눈이 부시게 웃어주며 놀란 니 모습 뒤로 한 채 또각또각 걸어가려해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더 멋진 남잘 만나 꼭 보여줄게 너보다 행복한 나 너 없이도 슬프지 않아 무너지지 않아 Boy you gotta be aware 니가 줬던 반질 버리고 니가 썼던 편질 지우고 미련없이 후회없이 잊어줄거야 너를 잊을래 너를 지울래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더 멋진 남잘 만나 꼭 보여줄게 너보다 행복한 나 너 없이도 슬프지 않아 무너지지 않아 Boy you gotta be a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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