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야래향夜來香
심규선(Lucia)0023
작곡심규선
작사심규선
TJ76137
곡 소개
'야래향(夜來香)'은 낮에는 봉오리를 닫았다가 밤이 되어야 향을 내뿜는 꽃입니다. 멀리서도 맡을 수 있을 만큼 짙은 그 향기처럼, 이 노래는 오지 않을 임을 향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동양적 서정으로 풀어냅니다.
가사는 한 편의 옛 시처럼 쓰였습니다. '눈이 나려 나를 덮으면 그 밤에는 오시려나'로 시작해, '저문 유월 임의 품에서 이향異香에 취했거늘'처럼 예스러운 어휘와 운율이 곡 전체를 감쌉니다. 화자는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도,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라며 끝내 마음을 거두지 못합니다. 향기가 먼저 임을 마중 나간다는 표현이, 의지로는 끊을 수 없는 그리움의 본성을 절묘하게 짚어냅니다.
'꺾고 채이고 밟히고 짓이겨져도 또 피우고 마노라'라는 구절에서 야래향과 화자는 하나가 됩니다. 짓밟혀도 다시 향을 내는 꽃처럼, 화자의 일편단심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노래는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 사랑했으매'로 맺으며, 만남이 좌절된 사랑을 원망 대신 긍정으로 끌어안습니다.
심규선(Lucia)은 정제된 음색과 문학적인 노랫말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야래향'은 사극풍의 정조와 그의 섬세한 보컬이 만나, 절제된 슬픔 속에서도 단단한 마음을 들려주는 곡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눈이 나려 나를 덮으면 그 밤에는 오시려나 마른 가지 희스무레하게 꽃눈이 맺혀오면 저문 유월 임의 품에서 이향異香에 취했거늘 된 비 세차게 내리고 씻겨도 차마 떨치지 못하노라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달 비치던 푸른 강가엔 쐐기풀이 웃자라고 구름 뒤에 어슴푸레하게 숨은 내 임의 얼굴이 님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꺾고 채이고 밟히고 짓이겨져도 또 피우고 마노라 오라, 아득히 멀리 멎어버린 임의 향기여 부옇게 번지는 꽃무더기 헤치며 울어보노라 가라, 내게서 짙게 배어버린 임의 온기여 떠나시던 임의 옷깃에 엉겨 매달려 볼 것을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지난날의 약속들을 의심치 않고저 내게 남은 것은 그것뿐이니 함께 부른 사랑 노래 잊지는 말고저 모두 잃고 하나 얻은 것이니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사랑했으매
짱짱이5개월 전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