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일리
국내144곡TJ 77 / KY 67
에일리는 목소리의 크기와 밀도만으로 자기 자리를 만든 보컬리스트입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며 유튜브에 올린 커버 영상으로 먼저 이름이 알려졌고, 2012년 싱글 「Heaven」으로 한국에서 정식 데뷔했습니다. 데뷔 첫해 주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쓴 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여자 보컬상을 4년 연속 받았습니다.
창법은 미국 팝과 R&B에서 왔습니다. 낮은 음역을 두껍게 깔고 시작해 후렴에서 흉성을 그대로 밀어 올리는 벨팅으로 넘어가는데, 소리를 흘려보내지 않고 끝까지 붙잡는 발성이라 높은 음에서도 음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곡 자체도 마지막 후렴에서 키를 올리거나 애드리브를 길게 열어 두는 식으로, 목소리가 가장 크게 열리는 지점을 향해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팝 발라드와 미디엄 템포의 R&B가 축이고, 「손대지마」처럼 강하게 몰아붙이는 댄스 트랙도 오갑니다.
가사는 감정을 감추지 않습니다. 「보여줄게」는 헤어진 상대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이고, 「손대지마」는 거절을 정면으로 말합니다. 상처받은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화자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드라마 음악에서의 존재감도 큽니다. 도깨비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2017년 드라마와 영화 음악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곡이 되었고, 야왕의 「얼음꽃」,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잠시 안녕처럼」처럼 굵은 발라드가 필요한 자리에 꾸준히 불려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