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조풍월
花鳥風月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
곡 소개
언제부터 밤하늘 별빛이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됐을까. 여름 하늘을 올려다보며 던지는 이 물음이 곡의 출발점입니다. 「私は何か忘れていましたか」라고 되묻는 화자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さようなら さようなら」라고 조용히 속삭이는 바람뿐입니다.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르는 채 이미 잃어버린 뒤라는 자각이 첫 소절부터 깔립니다.
제목인 花鳥風月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물을 아우르는 말인데, 이 곡은 그 네 글자를 가사 곳곳에 흩어 놓습니다. 「草木も花も鳥も」가 잠들고 「大地も海も森も」가 꿈을 꾸는 밤, 바람은 작별을 속삭이고 곁에 선 사람은 「月が綺麗だね」라며 웃습니다. 일본에서 그 한마디가 사랑을 에둘러 전하는 말로 통해 온 것을 떠올리면, 세상이 전부 잠든 밤에 오직 그 문장만 깨어 있는 셈입니다.
후렴은 끝까지 가정법으로만 소원을 말합니다. 「めぐるめぐるめぐる星座のように 消えない夜空の光になれたら」, 사라지지 않는 빛이 된다면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아무것도 잃지 않고 여기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조건문입니다. 그러다 마지막 후렴에서 시제가 과거로 넘어가 「愛して憎んで月を眺めたね」가 됩니다. 사랑과 미움을 한 문장에 나란히 두고 나서야 화자는 처음으로 「忘れないで」라는 명령형을 씁니다. 눈물이 마르는 날이 와도 밤하늘의 빛만은 잊지 말라는 당부이고, 곡은 「長い長いながい夜 静かに朝を迎える」로 조용히 닫힙니다.
가사를 쓴 사람은 피아노를 맡은 Saori입니다. 그가 처음으로 작사를 맡은 곡이고 작곡은 Fukase가 했습니다. 멤버들이 손수 지은 라이브하우스 club EARTH에서 함께 살던 시절이 지나고, 앨범 『EARTH』를 만든 뒤 각자 바빠져 서로 대화할 시간이 줄었을 때 느낀 상실감과 갈등을 담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게 읽으면 가사 속 「あなた」는 연인 한 사람이 아니라 같은 집에서 밥을 먹던 동료들이 됩니다.
이 곡은 2011년 8월 17일 나온 메이저 데뷔 싱글 『INORI』의 트리플 A면 중 하나였습니다. 밴드가 한자 표기 世界の終わり를 접고 SEKAI NO OWARI라는 로마자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도 이 싱글부터입니다. 빌보드 재팬 핫 100 주간 5위, 오리콘 주간 13위를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낡은 축제 마당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화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훗날 Saori는 藤崎彩織이라는 이름으로 소설을 써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데, 그의 글쓰기가 처음 활자가 된 자리가 이 가사였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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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から夜空の星の光に 気づかなくなったのかな 夏の空を見上げる 私は何か忘れていましたか 「さようなら さようなら」と静かに風がささやく めぐるめぐるめぐる星座のように 消えない夜空の光になれたら くらいくらいくらい闇の中でも 何も無くさずにここに居られるかな 草木も花も鳥も 眠り夢を見る夜 愛することで得てきたこたえ 悲しいことが一つひとつずつ消えていく 私は何か忘れていましたか 悲しみのない世界であなたを愛せるかな めぐるめぐるめぐる星座のように 消えない夜空の光になれたら くらいくらいくらい闇の中でも 何も無くさずにここに居られるかな 大地も海も森も 眠り夢を見る夜 いつまであなたのそばにいられるかな 止まない雨はないと信じて歩けるかな 私は何も忘れたくないの 月が綺麗だねと隣であなたが微笑む めぐるめぐる真夏の星の下で 愛して憎んで月を眺めたね 忘れないでいつかいつか涙が 枯れる日が来ても夜空の光を 長い長いながい夜 静かに朝を迎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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