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카이노 오와리
SEKAI NO OWARI
SEKAI NO OWARI(세카이노 오와리)는 2007년에 결성된 남녀 혼성 4인조 밴드입니다. 보컬 후카세, 기타 나카진, 피아노 사오리, 그리고 DJ LOVE라는 편성부터가 보통의 록 밴드와 다릅니다. 이름은 후카세가 자신의 세계가 한 번 끝났다고 느꼈던 시기에서 나왔고, 그때 남아 있던 것이 음악과 멤버였다는 데서 끝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世界の終わり로 적다가 2011년 메이저 데뷔 무렵 알파벳 표기로 바꿨습니다.
출발점은 건물 하나입니다. 2006년, 인쇄공장이 있던 지하 공간을 찾아내 멤버들이 직접 공사해 club EARTH라는 라이브하우스를 만들었고 여기를 거점 삼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공연 관객은 열다섯 명이었습니다. 자기가 설 무대를 손으로 지어 올린 경험은 이후 거대한 세트로 공연 한 회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짜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소리는 피아노와 신시사이저가 뼈대를 잡고 그 위에 후카세의 목소리가 얹히는 구조입니다. 곡은 DJ를 제외한 세 사람이 나눠 쓰고, 편곡은 나카진이 컴퓨터 작업으로 정리합니다. 레코딩에서는 DJ LOVE가 사운드 셀렉터로 기타와 베이스, 앰프를 고르고 후카세가 컨트롤룸에서 방향을 잡습니다. 그래서 곡마다 질감이 달라져 J팝과 인디팝, 스타디움 록, EDM 사이를 오갑니다.
가사와 제목에는 판타지의 어휘가 반복됩니다. 幻の命, スターライトパレード, Dragon Night, 炎と森のカーニバル처럼 동화책 목차 같은 말들 안에서 죽음이나 소외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룹니다. 2022년 「Habit」은 사람을 몇 가지로 분류하려 드는 습관을 정면으로 비꼬아 그해 일본 레코드 대상의 대상을 받았습니다. 「RPG」나 「最高到達点」 같은 큰 타이업 곡에서도 밴드가 만든 세계 안에서 노래한다는 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