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드윔프스
RADWIMPS
RADWIMPS(래드윔프스)는 2001년 요코하마에서 결성된 록밴드로, 밴드 이름부터 성격을 드러냅니다. 대단하다는 뜻의 속어 rad와 겁쟁이를 뜻하는 wimp를 붙인 조어로, 멋진 겁쟁이 정도의 뜻입니다. 거의 모든 곡의 작사와 작곡을 보컬 겸 기타의 노다 요지로가 맡고, 그의 말버릇이 곧 밴드의 정체성입니다.
노다는 있는 단어를 비틀거나 아예 새로 만들어 제목으로 씁니다. 「有心論」은 유신론을 비튼 말로, 신은 못 믿어도 자기 마음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붙인 제목입니다. 메이저 데뷔곡 「25コ目の染色体」는 사람에게 있지도 않은 스물다섯 번째 염색체를 상대의 자리로 앉혔고, 「前前前世」는 전생을 세 번 겹쳐 만든 말입니다. 최대공약수나 협심증 같은 수학·의학 용어를 그대로 끌어와 연애 감정 위에 포개는 것도 이 사람의 버릇입니다.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탓에 영어가 자연스럽게 섞이고, 사랑과 생사, 신과 자아 같은 큰 주제를 일상어의 높이로 끌어내립니다.
소리의 폭도 넓습니다. 곡마다 결이 너무 달라져 만들 때마다 밴드 이름을 바꾸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이고, 실제로 味噌汁's라는 별개 명의까지 만들었습니다. 단음 위주의 예민한 기타 프레이즈로 짜인 곡, 랩을 얹은 믹스처 록, 피아노 한 대로 끌고 가는 발라드, 현악을 두른 영화 음악이 한 밴드 안에 공존합니다. 재즈를 전공한 베이시스트 다케다 유스케의 촘촘하고 노래하는 베이스 라인이 이 폭을 지탱하고, 노다의 보컬은 속삭임과 고함 사이를 한 곡 안에서 오갑니다.
2016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주제가와 극중 음악 전곡을 맡으며 활동 범위가 크게 넓어졌고, 그중 「前前前世」는 빌보드 재팬 핫 100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밴드의 중심은 여전히 초기부터 이어진 「有心論」이나 「おしゃかしゃま」 쪽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