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
Eve
이브(Eve)는 2009년 니코니코동화에 남의 곡을 부른 영상을 올리며 시작한 우타이테 출신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초등학생 때 산 BUMP OF CHICKEN 싱글이 음악의 출발이었고, ASIAN KUNG-FU GENERATION과 RADWIMPS, 相対性理論(소타이세이리론) 같은 밴드를 듣다가 니코니코에서 보컬로이드에 빠졌습니다. 2016년부터 직접 작사작곡을 시작해 이듬해 「ナンセンス文学(넌센스 문학)」으로 자기 곡을 부르는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정체성의 절반은 활동 방식에 있습니다. 곡마다 다른 영상 작가와 짝을 지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곡과 영상을 한 몸으로 내놓습니다. 550만 명을 넘긴 유튜브 구독자는 그렇게 쌓인 것입니다. 만화가와 소설가를 끌어들여 이야기를 넓히는 방식도 같은 연장선이라, 자신이 원작을 맡은 만화를 연재했고 넷플릭스에서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Adam by Eve」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소리의 바탕은 기타 록입니다. 「呪術廻戦(주술회전)」 오프닝 「廻廻奇譚(회회기담)」처럼 어수선할 만큼 몰아치는 곡이 있는가 하면 현악이 깔린 발라드도 있고, 생악기와 전자음이 섞여 굴러가는 곡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전개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쉬는 구간 없이 다음 단으로 넘어가고, 말수 많은 가사가 그 위에 촘촘히 얹힙니다. 목소리는 살짝 쉰 듯한 결에 광택이 도는 톤으로, 힘을 빼고 가볍게 띄우는 발성과 팔세토를 오가며 높은 자리를 처리합니다.
가사는 반복되는 일상과 그 안에서 닳아 가는 마음을 자주 다룹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그 너머를 바라보는 시선, 어떻게든 살아남자는 말이 여러 곡을 관통합니다. 「ドラマツルギー」와 「お気に召すまま(마음에 드시는 대로)」, 「ぼくらの(우리들의)」가 그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