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더독
Underdog
이브Eve
곡 소개
곡은 무엇이 진짜냐고 묻는 자리에서 출발합니다. 허구와 진실 사이의 얇은 막을 뜻하는 허실피막이라는 말을 꺼내 놓고 네 눈에 비치는 것이 진실이냐고 물은 뒤, 이 세계는 언제나 보기 좋은 겉면과 허구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스스로 답합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투명했는데 지금은 무엇으로 채워지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현세에서는 무리라며 포기하고 웃고 있었다고 화자는 적습니다. 남의 부정적인 기운에 물들어 옮아 온 나태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첫 연은 체념의 자화상에 가깝습니다.
제목이 정면으로 나오는 곳은 후렴입니다. 누구보다 힘들다고, 닿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 소리쳐 달라고 청한 뒤에 「負け犬らしくなっていいから」를 덧붙입니다. 지는 쪽처럼 굴어도 괜찮으니 일단 소리를 내라는 말이니, 이겨 내라는 격려가 아니라 지고 있는 상태를 허락하는 격려입니다. 아무리 해도 넘어서지 못해 심보가 썩어 가고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자기 진단이 그 앞뒤에 붙어 있어서, 이 허락은 값싸게 들리지 않습니다.
곡의 방향이 바뀌는 지점은 같은 구절이 되돌아오는 자리입니다. 시시하다며 혐오하고 혼자 살아가겠다고 작별을 고한 뒤 바보처럼 밤을 쫓던 화자는, 처음에는 채워지는 일이 없다는 것을 문득 깨닫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 같은 자리에 왔을 때는 문득 올려다보니 아름다운 세계라고 적습니다. 울고 있던 시간이 힘이 되어 최악이고 시시한 사랑을 노래한다는 대목, 불안정하고 아프지만 그것까지 전부 사랑할 수 있는 오늘이 된다는 대목이 이어지며 체념이 승인으로 바뀝니다. 마지막은 부탁으로 닫힙니다. 기억하고 있어 달라고, 잊었더라도 다시 떠올려 달라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더라도 그러기 위해 살아 있어 달라고 말합니다.
Eve는 2009년 니코니코 동화에 노래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시작해 직접 곡을 쓰는 아티스트로 자리를 옮긴 사람입니다. 2020년 『주술회전』 첫 쿨 오프닝으로 쓰인 「廻廻奇譚」이 빌보드 재팬 HOT 100 주간 7위와 2021년 연간 10위에 오르고 스트리밍 누적 3억 회를 넘기며 그를 대중적인 이름으로 만들었고, 2022년에는 『체인소 맨』 12화 엔딩 「ファイトソング」을 맡았습니다. 이 곡은 그런 궤적 위에서 2025년 11월 28일에 타이업을 끼지 않은 배포 한정 싱글로 나왔습니다. 뮤직비디오는 크리에이터 OFF SCRIPT가 전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발표 당시 매체들은 이 노래를 허구와 실제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그린 어둡고 감정적인 곡이자 상처 입으면서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조용한 응원으로 소개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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虚実皮膜の狭間で三千世 君の目に映るものは真実か 人のネガにあてられ伝染した 怠惰であることには無問題 いつだって映えと虚構で成っていた 最初は無垢に透き通っていた 今じゃ満たされるものがなんなのか もう現世じゃ無理と諦めて笑っていた もしも君に会えるなら 呼ぶ声がした 再前世でなくても 今をただ 聞かせて見させて くだらないと忌み嫌っていた 独りで生きてくよ さらば 馬鹿みたいに夜を追っていた ふと気づいてしまう 満たされることのない 誰よりも困難だって 届かない声を絞って 叫んでくれよ 負け犬らしくなっていいから いたって超えられないんで 性根腐りだして 足元にも及ばないで 思い出して また正夢って さあね さあね 不甲斐ないね 君の言葉はキャラメル味でした ふわっと息絶えないで 期待だけ上がらないで どうしたってつまんないね 居場所などもうない 沈めた顔は腫れていた 醜い心のようだった 手を伸ばすこと あの頃は不器用だった もしも君に会えるなら 謝りたいよ もう戻れやしないから 今をただ 聞かせて見させて くだらないと忌み嫌っていた 独りで生きてくよ さらば 馬鹿みたいに夜を追っていた ふと見上げたら 美しい世界だ 泣いていた時間が力になり 最低なくだらない愛を唄う 不安定で痛いな それも全部愛してしまえる今日になる だから覚えていて 忘れたって思い出して その為に生きていて 声が出せなくた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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