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병
青春病
후지이 카제藤井風
곡 소개
청춘을 병이라 부르고 거기에 색까지 입힌 곡입니다. 「青春はどどめ色」의 도도메이로는 멍든 자리처럼 탁하게 번진 자줏빛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빛나는 시절이라는 상투적인 그림 대신 이 흐린 색을 청춘의 이름표로 달아 놓고, 후지이 카제는 덧없는 것만 좇다 언젠가 가루가 되어 흩어질 뿐이라며 청춘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화자는 결심과 번복 사이를 오갑니다. 그만뒀다고, 그날로 다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자기가 생각한 만큼 강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벌스에서는 같은 문장이 그대로 뒤집힙니다. 끊어 내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자기가 생각한 만큼 약하지도 않았습니다. 좌우로 뒤집어 놓은 두 벌스가 이 병의 정체를 짚습니다. 자기가 강한지 약한지조차 모른다는 것, 그 흔들림 자체가 증상입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왔다고 말해 놓고는 사실 그렇게 믿고 싶었을 뿐이라고 곧장 정정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조금 나아갔다 다시 조금 물러서다 정신을 차려 보면 벌써 어두운 하늘입니다. 두 번째로 같은 자리가 돌아올 때는 하늘이 바뀝니다. 어디를 향해 달리는 것이었는지도 잊은 채 정신을 차리면 이번엔 또 날이 밝아 옵니다. 밤과 아침이 소득 없이 교대하는 이 반복이 곡의 시간 감각입니다.
후반부에서 결이 한 번 달라집니다. 무상의 수면이 일렁이면 한숨 섞인 아침놀이 뜬다고, 언젠가 사라질 몸이라면 이렇게 붙들게 하지 말라고 스스로를 나무랍니다. 끊어도 끊어도 들러붙는 진흙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는 구절에 이르면 청춘병은 한 시기의 열병이 아니라 사람이 무언가에 집착하는 방식 전체로 넓어집니다.
마지막에는 첫 후렴이 한 글자만 바뀐 채 돌아옵니다. 가루가 되어 흩어질 뿐이라던 말이 가루가 되어 알게 될 뿐으로 바뀌고, 무엇을 알게 되느냐 하면 청춘의 덧없음입니다. 청춘의 반짝임 속에서 영원한 빛을 보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곡은 작별 인사를 완성합니다.
2020년 10월 30일 「へでもねーよ」와 함께 나온 디지털 싱글로, 전날 열린 일본무도관 공연에서 신곡으로 먼저 공개됐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후지이 카제 본인이, 프로듀스는 Yaffle이 맡았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2022년 11월 유튜브 1000만 회를 넘겼고, 곡은 2022년 2집 『LOVE ALL SERVE ALL』에 편집 버전으로 실렸습니다. 오카야마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에 피아노 연주를 올리며 알려진 그는 2019년 「何なんw」로 데뷔한 뒤 이듬해 1집 『HELP EVER HURT NEVER』로 빌보드 재팬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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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春の病に侵され 儚いものばかり求めて いつの日か粉になって散るだけ 青春はどどめ色 青春にサヨナラを ヤメた あんなことあの日でもうヤメた と思ってた でも違った 僕は 自分が思うほど強くはなかった ムリだ 絶ち切ってしまうなんてムリだ と思ってた でも違った 僕は 自分が思うほど弱くはなかった 君の声が 君の声が 頭かすめては焦る こんなままじゃ こんなままじゃ 僕はここで息絶える 止まることなく走り続けてきた 本当はそんな風に思いたいだけだった ちょっと進んでまたちょっと下がっては 気付けばもう暗い空 青春の病に侵され 儚いものばかり求めて いつの日か粉になって散るだけ 青春はどどめ色 青春にサヨナラを そうか 結局は皆つながってるから 寂しいよね 苦しいよね なんて 自分をなだめてるヒマなんて無かった 君の声が 君の声が 僕の中で叫び出す 耳すませば 耳すませば 何もかもがよみがえる 止まることなく走り続けてゆけ 何かが僕にいつでも急かすけど どこへ向かって走り続けんだっけ 気付けばまた明ける空 無常の水面が波立てば ため息混じりの朝焼けが いつかは消えゆく身であれば こだわらせるな罰当たりが 切れど切れど纏わりつく泥の渦に生きてる この体は先も見えぬ熱を持て余してる 野ざらしにされた場所でただ漂う獣に 心奪われたことなど一度たりと無いのに 青春のきらめきの中に 永遠の光を見ないで いつの日か粉になって知るだけ 青春の儚さ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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