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대, 별
안예은곡 소개
안예은은 국악에 가까운 창법과 사극 정서를 시그니처로 삼아 온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이 곡은 그 결이 옛이야기 쪽으로 가장 멀리 나간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가사는 별처럼 나타났다 별처럼 사라진 사람을 하늘에서 찾습니다. 반짝이는 흔적을 좇아도 그림자조차 잡히지 않고,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가 이내 멀어집니다. 화자는 그 사람이 어디에 사는지를 설화의 그림으로 묻습니다. 은하수가 흐르는 강가인지, 「토끼가 만들어 준 떡을 먹고 사나요」인지, 달님 옆에 예쁘게 집을 지어 두었는지. 은하수와 달, 떡을 만드는 토끼처럼 익숙한 옛이야기 소재가 그대로 불려 나오지만 답을 얻으려는 질문이라기보다 그리움을 계속 붙잡아 두려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곡은 같은 형식의 물음을 세 번 되풀이하면서 온도만 바꿉니다. 이 별일까 저 별일까 하던 것이 오늘은 볼까 내일은 마주칠까로 조급해지고, 마지막에는 어쩌다 여기 와서 나를 아프게 하느냐는 원망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러고도 노래를 닫는 한 줄은 하나뿐인 나의 별입니다. 원망과 소유욕을 나란히 놓은 채 끝내는 셈입니다.
2018년 7월에 나온 정규 2집 「O」의 일곱 번째 트랙이고 안예은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습니다. 이 앨범은 같은 하늘 아래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은하수 밑에 늘어놓는 구성인데, 별을 하늘의 사물이 아니라 사람으로 바꿔 읽는 이 곡이 그 콘셉트의 한가운데에 놓입니다.
안예은은 K팝 스타 시즌5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뒤 2016년 정규 1집으로 데뷔했고, 「홍연」이 드라마 「역적」에 쓰이면서 사극 음악과의 인연을 굳혔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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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나타난 그대 별처럼 사라진 그대 반짝이는 흔적 찾으려 해도 그림자조차 볼 수 없네 별처럼 사라진 그대 별처럼 다시 나타난 그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워져도 이내 저 멀리 사라지네 이 별이 그대일까 저 별이 그대일까 언제 다시 그 모습 볼 수 있을까 은하수가 흐르는 강가에서 사나요 토끼가 만들어 준 떡을 먹고 사나요 보일 듯 말듯 미소를 짓고서 연기속으로 사라져버려 오늘은 보게 될까 내일은 마주칠까 이제 다시 그 모습 볼 수가 없나 달님 옆에 예쁘게 집을 지어 놓았나요 구름을 타고 밤하늘을 두 눈에 담나요 애를 태우며 춤을 추는 빛이 그대인가요 그댄가요 어쩌다 여기 와서 날 아프게 하나요 그리운 마음 전하지도 못하게 하나요 어디서 왔나 보고싶은 사람 하나뿐인 나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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