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봄(내가죽기일주일전OST)
유주(YUJU)곡 소개
겨울이 지나고 우연히 찾아온 봄 향기와 함께, 좋아하는 사람의 기척이 다가오는 순간의 떨림에서 곡이 출발합니다. '설레는 코끝에 나의 입술에 / 괜찮은 느낌 이 떨림 / 나도 몰래 우연히 봄'이라는 첫 후렴은, 사랑이 계절처럼 예고 없이 스며드는 감각을 가볍고 또렷하게 그려냅니다. 봄과 '봄(본다)'을 겹쳐 읽게 만드는 제목의 말장난이, 곡 전체의 풋풋한 결을 잡아 줍니다.
곡의 묘미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서툴어지는 화자의 자기 관찰에 있습니다. '여전히 난 너 앞에선 돌이야 / 다 고쳤다고 생각했던 버벅임이 또 도져서 / 준비했던 말을 잊어버리지'라는 랩 파트는, 마음을 들킬까 고개를 돌리고 날씨 얘기만 반복하는 어수룩한 모습을 솔직하게 늘어놓습니다. 매끄러운 고백 대신 머릿속이 하얘지고 몸서리치는 어색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점이, 이 곡을 흔한 봄 노래에서 살짝 비껴 놓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화자의 마음은 더 또렷해집니다. '바보야 내게 말해 봐 / 니 마음도 보여 / 갖고 싶다고 해 봐 / 더 이상은 감추지 마'라는 구절은, 서툴던 화자가 이제 상대의 고백을 기다리며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전환점입니다. 망설임과 설렘 사이를 오가던 곡이, 끝에 와서는 봄처럼 마음을 활짝 열어 보입니다.
이 곡은 2025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OST의 첫 주자로 발표된 곡으로, 유주가 2015년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래퍼 로꼬와 함께 불러 사랑받았던 동명의 곡을 기타 중심의 밴드 사운드로 다시 부른 솔로 버전입니다. 여자친구 출신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 온 유주는 맑고 청량한 음색으로 이름난 보컬인데, 원곡의 듀엣 파트까지 혼자 소화하며 곡 전체를 자신의 결로 다시 빚어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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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내게 오나봐 봄 향기가 보여 너도 같이 오나봐 저 멀리서 니 향기가 설레는 코끝에 나의 입술에 괜찮은 느낌 이 떨림 나도 몰래 우연히 봄 어 어느새 겨울 지나 봄이야 여전히 난 너 앞에선 돌이야 난 아직 이게 믿기지가 않지만 내 왼 손은 지금까지도 너의 향기가 미묘하게 흘렀던 분위기에 아직까지 난 가까스로 숨 쉬네 무대 위완 다르게 니 눈을 피해 고개를 돌렸던 내 모습에 한숨 쉬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 떨림이 날 단순하게 만들어 딱 너만 아는 거리지 다 고쳤다고 생각했던 버벅임이 또 도져서 준비했던 말을 잊어버리지 난 주워 담지 못할 말은 절대 안 해 원하는 걸 말해봐 널 위해서만 할게 너 빼곤 다 색칠할 수 있어 까맣게 천천히 갈게 조금 더 가깝게 우연히 봄 어 아직까지 향기가 짙네 발걸음이 가벼워 집에 가는 길엔 더 가까워질 너와 나를 상상하는 내 모습이 오글거려 몸서리치네 어 어 머릿속이 하얘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날씨 얘기만 반복하게 돼 오로지 난 너 하나 때문에 다른 것들에겐 무감각하게 돼 정적이 만드는 긴장감은 오히려 설레어 나를 미소 짓게 만들어 모른 척 하려 했던 니 옆의 남자들은 흐릿했던 내 눈 앞에 불을 키게 만들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고 다시 돌아온 그토록 기다렸던 봄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있고 싶어 날 더 느낄 수 있게 안고 있고 싶어 I love u so I love u 너무 쉬운 걸 그래도 나 참고 있을게 난 여자이니까 하루 더 기다려 바보야 내게 말해봐 니 마음도 보여 갖고 싶다고 해봐 더 이상은 감추지 마 어느새 내 앞에 이젠 내 앞에 괜찮은 느낌 이 떨림 나도 몰래 우연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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