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의낙원
AKMU(악뮤)곡 소개
악동뮤지션이 12년 동안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2025년 11월에 떠나 남매가 직접 세운 레이블에서 만든 정규 4집 『개화』, 그 첫머리에 놓인 선공개곡입니다. 2026년 4월에 나온 이 앨범은 직전 정규작 『항해』 이후 7년 만의 정규 앨범이며, 커버의 규격과 배치까지 『항해』에 맞춰 두 앨범이 이어진 이야기임을 내비칩니다. 이찬혁은 항해를 하면서 계속 바다에 떠 있을 수는 없다는 말로 이 회귀를 설명했습니다.
노래는 낙원에 도착한 사람의 노래가 아니라, 낙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노래입니다. 화자는 지친 나그네를 불러 세워 앉히고 따뜻한 수프와 고기를 내밉니다. 도시에서는 알 수 없는 것, 텔레비전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말이 이 낙원의 유일한 증거입니다.
그 길이 낭만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습니다. 「물집을 터뜨리고 붕대를 감았죠」라는 한 줄에 걸어온 거리가 전부 들어 있고, 누군가 비웃으면 오히려 더 힘을 낸다는 대목에서는 이 여정이 남의 동의를 받은 적 없는 선택이었음이 드러납니다. 나그네에게 건네는 말도 위로보다 단언에 가까워서, 당신의 불치병은 그곳에 존재할 수 없다고 못을 박습니다.
마지막 절에서 화자는 속도를 늦춥니다. 「느리게 오래 걸어가요」라고 청한 뒤 도시를 떠나온 이유를 사랑을 발견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소문을 좇는 이 여정이 도피가 아니라 탐색이었음을 분명히 합니다. 겁쟁이는 절대 모를 세상이 있다던 앞선 구절과 맞물려, 낙원이 실재하는가보다 떠났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해집니다.
곡은 이찬혁이 혼자 쓰고 만들었으며 이수현의 목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끌고 갑니다. 편곡은 이찬혁과 이진협이 함께 맡았고, 장식을 걷어낸 어쿠스틱 편성이 나그네를 불러 세우는 말투와 잘 맞물립니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이 앨범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쥔 활동 제2막을 열었고, 그 첫 인사에 해당하는 곡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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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앉아요 따뜻한 스프와 고기가 있어요 지친 나그네여 도시에선 절대 알 수 없는 게 있죠 TV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게 있죠 소문의 낙원 누군가 비웃으면 난 더 힘내요 소문의 낙원 물집을 터뜨리고 붕대를 감았죠 떠나야지만 알 수 있는 게 있죠 지치고 병든 나그네여 우 외톨이 나그네여 당신의 불치병은 그곳에 존재할 수 없어요 잠깐 앉아요 따뜻한 스프와 고기가 있어요 소문의 낙원 우린 모두 그곳을 찾아 떠나왔죠 겁쟁이는 절대 모를 세상이 있죠 지치고 병든 나그네여 우 외톨이 나그네여 당신의 불치병은 그곳에 존재할 수 느리게 오래 걸어가요 우 소문의 낙원으로 사랑을 발견하기 위해 도시를 떠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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