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
1999
히츠지분가쿠羊文学
곡 소개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지고, 창밖이 조금씩 오렌지빛으로 물들어 가는 새벽. 곡은 크리스마스를 노래하면서도 들뜸 대신 옅은 불안과 상실감에서 출발합니다. 화자는 어젯밤 본 영화 속 '지나가 버린 시대(過ぎていった時代)'가 자기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이었다고 떠올리며, 시간이 이미 저만치 흘러가 버렸다는 감각을 붙잡습니다.
곡을 떠받치는 이미지는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입니다.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이 떠돌던 세기의 끝자락을 배경으로, '모두가 사랑한 이 거리를 모르는 신이 바꿔버린다(誰もが愛したこの街は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う)'는 한 줄이 반복됩니다. 세상이 뒤바뀐다는 종말의 예감이 크리스마스의 반짝임 위에 겹쳐지며, 밝아야 할 밤이 자꾸 낯설고 위태로워집니다.
후렴은 반복되며 조금씩 시제를 바꿉니다. 처음엔 거리를 바꿔버린다는 미래형이었다가, 뒤로 갈수록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을 모르는 신이 바꿔버렸다(僕が愛していたあのひとを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った)'는 과거형으로 내려앉습니다. 거대한 세기말의 불안이 결국 '내가 사랑한 한 사람'을 잃었다는 개인의 상실로 좁혀지는 것이 이 곡의 정서적 핵입니다. 테디베어와 이야기라도 나눌 것 같은 외로운 밤을, 화자는 '어째서야(どうしてよ)'라는 물음만 남긴 채 견딥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 밝을 무렵 데리러 갈게(夜が明ける頃 迎えにゆくよ)'라는 조용한 한 마디가 어둠에 작은 빛을 냅니다.
羊文学(히츠지분가쿠)는 2012년 결성된 3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기타·보컬 시오츠카 모에카가 작사·작곡을 도맡습니다. 몽롱한 기타 사운드와 섬세한 가사로 2020년 메이저 데뷔했고,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시부야 사변편 엔딩 'more than words'가 전 세계 스트리밍 2억 회를 넘기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습니다. '1999'는 밴드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내놓은 곡으로, 종말의 그림자를 품은 이 이색적인 캐럴은 새로운 세대의 크리스마스 대표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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ぼくはどうしたらいい? 眠れない夜がきて 窓の外が少しオレンジに変わる 昨日見た映画で 過ぎていった時代は 僕のママやパパが子供の頃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誰もが愛したこの街は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う っていう話 ぼくはどうしたらいい? 眠れない夜が増え テディベアとお話できそうだよ 街は光が溢れ 子供達のあしおと カウントダウンがはじまった ほら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僕が愛していたあのひとを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った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誰もが愛したこの街は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う っていう話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僕が愛していたあのひとを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った どうしてよ 夜が明ける頃 迎えにゆく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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