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캡터체리Opening
주제가곡 소개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 없고,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습니다.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 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속마음만 들키는 걸」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화자는 감정이 막힌 두 겹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감추려 할수록 새어 나가는 마음이라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 답답함을 푸는 열쇠로 곡이 꺼내 드는 것이 마법입니다. 「내 사랑에 마법의 열쇠가 있다면 그건 바로 온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라는 구절은 카드를 봉인하는 열쇠를 쥔 소녀의 이야기와 짝사랑의 문법을 한 문장에 포개 놓습니다. 이어지는 후렴 「Catch You, Catch You / Catch Me, Catch Me / 이젠 숨바꼭질은 그만」은 잡으려는 쪽과 잡히려는 쪽이 계속 어긋나는 술래잡기로 연애를 옮겨 놓은 대목입니다.
2절에서는 부재의 감각이 더 또렷해집니다. 「눈을 감으면 누군가 내 곁을 스쳐가는 느낌인걸 / 눈을 떠보면 바람 같은 너의 향기만이 가득한 걸」처럼, 눈을 감았다 뜨는 짧은 사이에 상대는 이미 지나가 있습니다. 그래도 곡은 물러서지 않고 「어디서도 한눈에 널 알아볼 수 있어」라고 자신하며, 마지막을 「나는 정말 정말 너를 좋아해」라는 직진으로 닫습니다. 우울한 건 파란 하늘에 묻어 버리라는 말이 중간에 놓여 있어, 감정의 밀도에 비해 곡의 표정은 끝까지 밝습니다.
이 곡은 1999년 6월 SBS에서 방영을 시작한 한국어 더빙판 『카드캡터 체리』의 오프닝이고, 장숙희와 정여진이 함께 불렀습니다. 노래방에 아티스트가 「주제가」라는 무명 크레딧으로 올라 있는 것도 정규 음반이 아니라 방영판 주제가라는 출신 때문입니다.
일본판 1기 오프닝은 1998년 4월 22일에 나온 그미(グミ)의 「Catch You Catch Me」로, 히로세 코미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오리콘 9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미는 훗날 메그 록(meg rock)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 히나타 메구미의 데뷔 명의입니다. 다만 한국 방영판은 후렴의 영어 구절을 빼면 원곡과 다른 노래로 알려져 있어, 번안이라기보다 같은 자리를 채우기 위해 따로 만들어진 곡에 가깝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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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속마음만 들키는 걸 내 사랑에 마법의 열쇠가 있다면 그건 바로 온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 Catch You, Catch You Catch Me, Catch Me 이젠 숨바꼭질은 그만 우울한 건 모두 파란 하늘에 묻어버려 오늘도 너에게 달려가는 이 마음 나는 정말 정말 너를 좋아해 (간주) 눈을 감으면 누군가 내 곁을 스쳐가는 느낌인걸 눈을 떠보면 바람 같은 너의 향기만이 가득한 걸 내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어디서도 한눈에 널 알아볼 수 있어 Catch You, Catch You Catch Me, Catch Me 이젠 숨바꼭질은 그만 그만 우울한 건 모두 파란 하늘에 묻어버려 오늘도 너에게 달려가는 이 마음 마는 정말 정말 너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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