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하추동(영화'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OST)
春夏秋冬(映画'君の膵臓をたべたい' OST)
스미카sumika
곡 소개
벚꽃 예보가 무색하게 큰비가 꽃을 흩어놓은 4월의 바람에서 곡이 시작합니다. 아직 밤은 길고 조금 춥습니다. 이어 눅눅해진 폭죽 껍데기가 벽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여름, 책에 빠진 나를 따라 하다 어느새 무릎 위에서 잠들어 있던 가을, 추운 건 싫다며 체온을 나누던 겨울이 차례로 지납니다. 계절을 이름으로 나열하는 대신 사물 하나에 계절 하나를 걸어두는 방식이라, 다 읽고 나면 남는 건 날씨가 아니라 그 사람입니다.
곡의 정수는 같은 후렴이 두 번 놓이며 갈라지는 자리에 있습니다. 처음엔 고맙다도 잘 가라도 여기 있다고, 미안하다도 보고 싶다도 남은 채라고, 기쁘다도 외롭다도 두고 온 채이며 그립다도 괴롭다도 말하지 못했다고 닫힙니다. 그런데 두 번째에는 같은 자리가 「育っているんだよ」 「言葉になったよ」 「愛しくなったよ」로 바뀝니다. 삼켜두고 방치했던 감정이 자라 말이 되고 끝내 사랑스러워지는 것, 그 이동이 이 곡이 제시하는 애도의 방식입니다.
밥맛과 꽃 색, 가공 없는 단내, 체온을 숫자가 아니라 촉각에 새겨준 사람이라는 구절도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합니다. 오감 전부를 다른 것으로 바꿔놓은 사람이 사라진 자리에서, 남은 사람은 감각을 통해 계속 그를 만납니다.
2018년 9월 1일 개봉한 극장 애니메이션 「君の膵臓をたべたい」의 주제가입니다. 같은 싱글에 실린 「ファンファーレ」가 오프닝 테마를 맡았고, 두 곡을 나란히 담은 싱글은 개봉 사흘 전인 8월 29일 발매돼 오리콘 주간 4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 실사 영화판이 아니라 애니메이션판 쪽 곡이라는 점은 짚어둘 만합니다. 작사는 보컬 片岡健太, 작곡은 sumika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끝에서 화자는 바람이 다시 불고 그 사람이 재촉하면 슬슬 가야 한다며 이번엔 내 차례라고 말합니다. 몇천 번 몇만 번이라도 되새겨도 좋다고, 다만 다음 계절을 위해서라고 덧붙이고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 번 더 세어 보입니다. 그리고 또 봄, 다음의 또 봄. 새로운 당신과 머지않아 올 봄에라는 마지막 줄이, 상실을 끝이 아니라 순환의 한 지점으로 돌려놓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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桜の予報も虚しく 大雨が花を散らせた 4月の風 少し寒くて 夜はまだ長くて 湿気った花火の抜け殻 押入れで出番を待った 煙たがっている でも嬉しそうな 君を浮かべた 本を読み込んで 君は真似しだして いつの間にか膝の上で眠って居た秋 寒いのは嫌って 体温分け合って 僕は凍える季節も あながち嫌じゃなくなって ありがとうも さようならも 此処にいるんだよ ごめんねも 会いたいよも 残ったままだよ 嬉しいよも 寂しいよも 置き去りなんだよ 恋しいよも 苦しいよも 言えていないんだよ また風が吹いて 思い出したら 春夏秋冬 巡るよ ご飯の味 花の色 加工のない甘い香り 人肌を数字じゃなく 触覚に刻んでくれた 鼓膜にはAh 特別なAh 五感の全てを別物に変えてくれた 今更ね あれこれね ありがとうも さよならも 此処にいるんだよ ごめんねも 会いたいよも 育っているんだよ 嬉しいよも 寂しいよも 言葉になったよ 恋しいよも 苦しいよも 愛しくなったよ また風が吹いて 君が急かしたら そろそろ 行かなきゃ 僕の番 何千回 何万回でも 思い返してもいい 何千回 何万回 次の季節の為に 春が来て 夏が来て 秋が来て 冬が来る そしてまた春に 次のまた春に 新しい君と やがて来る春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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