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리에리
50mang(쏘망)(Feat.박범)곡 소개
역사 속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를 빌려, 미움이라는 감정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노래한 곡입니다. '난 널 죽여야만 해, 넌 나에게 죽어야만 해, 그것이 세상이 바란 시나리오'라는 첫 구절부터, 두 사람의 대립이 당사자들의 본심이 아니라 세상이 짜놓은 각본임을 드러냅니다.
곡의 핵심은 통념을 뒤집는 데 있습니다. 흔히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질투해 죽음으로 몰았다는 전설로 기억되지만, 이 곡의 화자는 '아아 널 넘어설 순 없었지만 결코 미워하지 않았노라'라고 거듭 고백합니다. '살리에리 살리에리, 질투의 범재 / 모차르트 모차르트, 비운의 천재'라는 대구는 세상이 붙인 꼬리표를 그대로 읊되, 그 꼬리표가 진실이 아님을 화자의 부정이 끊임없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미움을 향한 사유가 곡을 떠받칩니다. '세간은 쉽사리 미움을 입에 담으니 이 얼마나 서글픈 현실인가', '미움의 결과가 얼마나 잔혹한지 아는가'라는 구절들은, 손쉽게 누군가를 미워하는 세태와 그 미움이 부르는 파괴를 짚습니다. '과거가 부정당하고 미래의 여지가 사라져'라는 대목은 미움이 한 사람의 시간 전체를 어떻게 지워버리는지를 가리킵니다. 라틴어 레퀴엠 구절 '주여, 그들을 영원한 안식에 거하게 하소서'가 끼어들며, 곡은 비극을 향한 진혼곡의 결을 띱니다.
마지막에 이르러 시나리오는 완성됩니다. '난 널 죽여버렸어, 넌 나에게 죽어버렸어, 그것이 세상이 고른 시나리오'로 시제가 바뀌고, '천재는 불행하게도 미움받아 살해당했다, 모두가 그렇게 믿어도 너에게만은 닿기를'이라며 세상의 믿음과 화자의 진심을 갈라놓습니다. 미워한 적 없다는 마지막 항변이, 정작 둘 다 죽어버린 자리에서 울립니다.
50mang(쏘망)은 한국 보컬로이드 SeeU 등을 활용해 전통적·설화적 소재의 곡을 만들어 온 프로듀서로, 작곡·작사·일러스트·영상까지 직접 다뤄 온 창작자입니다. 이 곡은 보컬로이드 원곡과 함께 박범이 부른 커버 버전으로도 전해지며, 역사적 일화를 빌려 미움의 잔혹함을 응시한 점이 이 곡의 무게를 만듭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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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죽여야만 해 넌 나에게 죽어야만 해 그것이 세상이 바란 시나리오 미움의 무게가 얼마나 잔혹한지 아는가 상대를 망가트리고 나를 나로 있을 수 없게 해 세간은 쉽사리 미움을 입에 담으니 이 얼마나 서글픈 현실인가 아아 널 넘어설 순 없었지만 결코 미워하지 않았노라 살리에리 살리에리 질투의 범재 모차르트 모차르트 비운의 천재 난 널 죽여야만 해 넌 나에게 죽어야만 해 그것이 세상이 바란 시나리오 아아 그걸로 괜찮은 걸까 아아 넌 이미 죽어버렸어 재미난 가십의 진위 따위 관심 없겠지만 난 널 미워하지 않았노라 requiem æternam dona eis domine [주여, 그들을 영원한 안식에 거하게 하소서] 미움의 결과가 얼마나 잔혹한지 아는가 과거가 부정당하고 미래의 여지가 사라져 세간은 쉽사리 미움을 입에 담으니 이 얼마나 참담한 현실인가 아아 널 이해할 순 없었지만 결코 미워하지 않았노라 살리에리 살리에리 질투의 범재 모차르트 모차르트 비운의 천재 난 널 죽여야만 해 넌 나에게 죽어야만 해 그것이 세상이 바란 시나리오 "천재는 불행하게도, 미움받아 살해당했다" 모두가 그렇게 믿어도 너에게만은 닿기를 난 널 미워하지 않았노라 살리에리 살리에리 질투의 범재 모차르트 모차르트 비운의 천재 난 널 죽여버렸어 넌 나에게 죽어버렸어 그것이 세상이 고른 시나리오 아아 이제는 상관없겠지 아아 우린 이미 죽어버렸어 오래된 가십의 진위 따위 관심 없겠지만 난 널 미워하지 않았노라 requiem æternam dona eis domine [주여, 그들을 영원한 안식에 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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