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뱁새
이무진3016
작곡이무진
작사이무진
TJ87813
곡 소개
'뱁새'는 '뱁새가 황새를 쫓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 속 작고 힘없는 존재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이 곡의 뱁새는 누군가를 쫓다 지친 모습이 아니라,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 홀로 남겨진 마음을 비춥니다.
노래는 '끝까지 하면은 된다는 말이 때때론 끝까지 틀리는 때도 때때론'이라는 역설로 문을 엽니다. 노력의 신화가 늘 옳지는 않다는 이 담담한 부정이, 상실을 받아들이는 곡 전체의 태도를 예고합니다. 화자는 같은 꿈을 꿨던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가는 걸 보며, 거짓 없이 응원하고도 아무렇지 않으려 모든 걸 놓아보려 합니다. '이대로 끝나버린대도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후렴이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라는 아름답고 쓸쓸한 풍경 위에 얹힙니다.
하지만 곡은 그 의연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합니다. '사실 하난 남겼어, 놓지 못하겠어서' 하고 털어놓는 후반부에서, 절벽 끝의 자신을 붙잡아 준 '너'의 품에 안겨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던 기억이 터져 나옵니다. '아아 아' 하는 절규 뒤, '그 하나가 남아 하나도 안 괜찮아'로 후렴이 뒤집히며 끝내 괜찮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무진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2025년 5월 발표되었습니다. 밝고 경쾌하던 기존 무드에서 벗어나,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밴드 사운드로 상실 이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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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면은 된다는 말이 때때론 끝까지 틀리는 때도 때때론 급박히 내뱉은 날카로운 말이 내게로 습관인 듯 끝도 없이 내게로 나는 아니려나 아니려나 아니려나 순탄히 시작해 기대했던 결실은 계속해서 멀어진다 닿을 수 없게 내게서 쓰라린 상처 아물 새 없이 듣기엔 괴로운 그 말이 너무 지치곤 해 때론 때론 자 이제 하나둘 곁을 떠나가는 한 때는 같은 날을 꿈 꿨던 사람을 거짓 없이 응원하고도 나 아무렇지 않도록 모든 걸 놓아보려 해 이대로 끝나버린대도 괜찮아 모두 날 떠나버린대도 괜찮아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했잖아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날 이 곳에 담은 세계 그까짓 좌절이 대수냐며 귀에 대고 끝까지 해 보긴 했냬 제대로 해봤지 모진 이들아 수 없이 해 봐도 안 되는 사람이 있기도 해 때론 때론 자 이제 하나둘 떠나간 다음 나는 너무도 까마득한 어두운 밤하늘 아래 아무 말 없는 채로 혼자가 될 걸 알고도 모든 걸 놓아보려 해 이대로 끝나버린대도 괜찮아 모두 날 떠나버린대도 괜찮아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 사랑하지 않을 만큼 후회했잖아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난 이 곳에 하나, 사실 하난 남겼어 놓지 못 하겠어서 계속 쥐고 있던 건 아마 오늘 같았던 절경 두 걸음 남은 절벽 끝의 날 잡아 줬던 너 그제서야 처음 어린 아이처럼 네 품에 안긴 채 펑펑 울었던 기억 아아 아아 아 그 하나가 남아 하나도 안 괜찮아 후회해도 사랑해도 너무 아프다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날 이 곳에 가둔 세계 날 가둔 세계 끝까지 하면은 된다는 말이 때때론 끝까지 틀리는 때도 때때론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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