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국내13곡TJ 7 / KY 6
다나카는 실존하는 가수의 본명이 아니라 배역의 이름입니다. 개그맨 김경욱이 만들어 연기하는 일본인 호스트 캐릭터이고 이름은 다나카 유키오로 설정돼 있습니다. 2018년부터 이 인물로 활동해 왔으며 음반의 아티스트 자리에도 연기자가 아니라 캐릭터가 들어갑니다. 노래하는 목소리 역시 배우의 평소 목소리가 아니라 일본어 억양이 섞인 캐릭터의 말투 그대로여서, 발음과 어미까지 설정의 일부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이 명의의 음악은 곡보다 설정이 먼저 작동합니다. 제목부터 일본어를 그대로 쓰거나 호스트 업계에서 손님이 상대를 고르는 행위를 가져다 붙이는 식이고, 가사는 캐릭터가 손님에게 건네는 말의 형식을 취합니다. 노래 한 곡이 곧 그 인물의 한 장면이 되는 구조라 캐릭터를 떼어 놓고 들으면 남는 것이 적습니다.
소리는 한 갈래가 아닙니다. 신시사이저를 앞세운 클럽 트랙이 있는가 하면 기타를 세운 록 계열 곡도 있고, 밴드 부활의 김태원과 함께 부른 곡도 있습니다. 일본 게임에 쓰인 곡을 가져다 부르기도 하는데, 밤거리의 정서를 다루는 원곡의 성격이 이 캐릭터의 배경과 맞물린 선택이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지명해 줄래」와 「와스레나이」, 그리고 커버한 「바카미타이」가 꼽힙니다. 코미디에서 출발한 명의지만 곡 안에서는 웃기려 들지 않고, 캐릭터를 끝까지 붙잡고 가는 것으로 웃음을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