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딩에그
국내161곡TJ 82 / KY 79
스탠딩에그는 무대 앞에 서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은 팀입니다. 곡을 만드는 세 사람이 팀의 실체이고, 노래는 앨범마다 다른 객원 보컬이 맡습니다. 이름조차 에그1호, 에그2호, 에그3호로만 밝히며 오랫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객원 보컬이 없는 곡은 작곡을 맡은 멤버가 직접 부릅니다. 제작진이 중심에 있고 목소리는 곡에 따라 갈아 끼우는 이 구조는 015B가 쓰던 방식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팀의 소리는 특정 음색이 아니라 편곡의 태도로 기억됩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앞에 두고 드럼과 베이스를 최소한만 얹은 담백한 편성이 기본이고, 목소리를 세게 밀어붙이는 대신 말하듯 부르게 둡니다. 남성 보컬이 부른 곡과 여성 보컬이 부른 곡의 결이 눈에 띄게 다른데, 그 차이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살리는 것이 이 팀의 선택입니다.
가사는 연애의 한 장면을 잡아 그 순간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고백을 앞둔 저녁, 첫눈이 오는 날, 여름밤의 짧은 시간처럼 배경이 먼저 정해지고 감정은 그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문장이 짧고 일상어에 가까워 부담 없이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2010년에 결성해 재즈 페스티벌 무대와 인터넷 공개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드라마 음악과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습니다. 「오래된 노래」와 「여름밤에 우린」, 「고백」이 대표곡으로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