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디
국내44곡TJ 27 / KY 17
우디는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써서 부르는 쪽으로 자리를 잡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1년 남성 그룹의 일원으로 데뷔했다가 팀이 흩어진 뒤 오래 이름 없이 곡만 만들었고, 2019년 초에 낸 노래 한 곡이 예상 밖으로 크게 퍼지면서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본인은 그때 좋아요 삼천 개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리는 가늘고 높게 뜨는 미성입니다. 힘으로 누르지 않고 코를 살짝 울리며 얹어 놓는 발성이라 반주가 두꺼워도 목소리만 앞으로 떠오릅니다. 이 목소리를 얹는 바닥은 매번 다릅니다. 춤추는 자리에서 나올 법한 비트, 신시사이저로 채운 전자음, 기타가 앞에 나오는 밴드 편성, 피아노로 시작하는 느린 노래까지 발표곡 안에서 장르가 계속 갈아탑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본인의 말입니다.
가사는 이별한 뒤의 밤에 붙들려 있습니다. 다만 슬픔을 곧장 말하는 대신 상황을 하나 세워 두고 거기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씁니다. 침대가 너무 넓게 느껴진 날이나 베개 하나가 할 일을 잃은 날처럼 손에 잡히는 장면을 먼저 깔아 두는 것도 습관입니다.
대표곡은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과 「대충 입고 나와」이고, 둘 다 본인이 노랫말과 곡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발표곡 전부를 직접 쓰지는 않아서, 남이 써 준 곡이나 옛 노래를 다시 부른 것도 여럿 섞여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