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스타일
국내52곡TJ 28 / KY 24
프리스타일은 힙합 듀오라는 이름표를 달고 랩으로 부르는 발라드를 만든 팀입니다. 친형제인 두 사람이 1999년에 시작했고, 한 사람이 선율과 피아노와 코러스를 짜면 다른 한 사람이 가사를 붙이는 분업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랩을 뒤로 물리고 멜로디를 앞에 세우는 이 배치가 2000년대 중반 감성 힙합이라 불린 흐름의 한 축이 됐습니다.
소리를 정하는 것은 후렴을 누가 부르느냐입니다. 절은 남자 목소리가 이야기하듯 랩으로 끌고 가고, 후렴은 대체로 밖에서 부른 여성 보컬이 노래로 받습니다. 발표한 곡 상당수에 다른 가수 이름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것이 그 때문입니다. 반주도 힙합의 비트보다 피아노 코드 진행이 앞에 나오고 후렴에서 현악이 한 겹 더 얹힙니다. 랩의 박자를 잘게 쪼개지 않고 말하는 속도에 가깝게 유지해, 가사가 그대로 들릴 자리를 비워 둡니다.
가사는 헤어진 뒤 혼자 이유를 캐묻는 남자입니다. 왜 그랬느냐고 묻고, 받는 사람이 없는 편지처럼 말을 부치고, 습관으로 남은 흔적을 세어 봅니다. 반대편에는 남자들끼리의 허세를 늘어놓는 트랙이 따로 있어서, 한 팀 안에서 두 얼굴이 번갈아 나옵니다.
대표곡은 「Y (Please Tell Me Why)」와 「수취인불명」, 「이게 나라는 남자야」입니다. 「Y」는 별다른 홍보 없이 벨소리와 개인 홈페이지 배경 음악을 타고 번져 나가 이 팀을 대표하게 된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