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GReeeeN
그린(GReeeeN)은 얼굴을 내놓지 않는 일본의 4인조 보컬 그룹입니다. 네 사람 모두 치과의사이고,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데뷔 때부터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에 나갈 때는 인형 탈이나 일러스트, 목소리만으로 대신합니다. 이름에 e가 네 개 들어간 것은 멤버 수이자 웃을 때 드러나는 치열을 본뜬 것이고, 아직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악기를 들지 않는 그룹이라 소리의 중심이 온전히 목소리에 있습니다. 리드를 잡는 목소리, 그 위에 얹히는 고음 하모니, 아래를 받치는 저음, 그리고 랩이 한 곡 안에서 자리를 바꿔 가며 층을 쌓습니다. 곡마다 어울리는 사람이 리드를 가져가기 때문에 앨범 한 장 안에서도 주인공이 계속 바뀝니다. 바탕에 깔리는 트랙은 밴드 사운드에 브레이크비츠와 힙합, 레게가 섞이고 피아노가 자주 얹혀서, 애절한 멜로디와 네 겹의 목소리가 부딪히는 자리가 이 그룹의 소리입니다.
가사는 에두르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힘내라는 말을 그대로 꺼내 놓는 쪽이고, 노랫말과 곡도 대부분 그룹 이름으로 함께 냅니다. 후쿠시마의 치과대학에서 같은 학부 동기끼리 모여 시작했고 학생 신분으로 데뷔했으며, 면허를 딴 뒤에는 각자 전근을 다니며 전국에 흩어진 채로 곡을 만들어 왔습니다.
대표곡은 뒷날 영화로도 만들어진 「愛唄(사랑노래)」, 야구 드라마 주제가로 쓰이며 일본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キセキ(기적)」, 그리고 광고 노래로 퍼진 「オレンジ(오렌지)」입니다. 2024년 봄에 그룹 이름을 GRe4N BOYZ로 바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