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 다르크
Janne Da Arc
Janne Da Arc는 1996년 오사카 히라카타에서 결성한 비주얼계 록밴드입니다. yasu(보컬), you(기타), ka-yu(베이스), kiyo(키보드), shuji(드럼) 다섯 명이 끝까지 같은 얼굴이었고, 다섯이 모두 곡을 쓰는 팀이었습니다. 비주얼계로는 드물게 키보디스트를 정식 멤버로 둔 편성이 이 밴드의 소리를 갈랐습니다.
중심에는 kiyo의 건반이 있습니다. 재즈와 게임 음악을 좋아한 이 키보디스트가 멤버들이 가져온 곡을 편곡해 살을 붙이면서, 같은 시기 다른 비주얼계 밴드와 확연히 구분되는 건반 소리와 팝에 가까운 멜로디가 나왔습니다. 1999년 「RED ZONE」으로 에이벡스에서 메이저 데뷔할 때 붙은 홍보 문구는 비주얼계 밴드의 최종 병기였지만, 실제로 평가를 받은 것은 뛰어난 연주력과 귀에 남는 선율이었습니다. 여기에 yasu의 목소리가 얹힙니다. 투명하고 얇은 유리 세공 같은 울림을 내다가도 순간 날카롭게 베어 들어오는, 양극단을 오가는 목소리입니다.
시작은 중학교 동창들이 만든 밴드였습니다. 이름을 몇 번이나 바꾸다가 고등학교 3학년 무렵 Janne Da Arc가 되었는데, 역사 속 잔 다르크가 아니라 만화 「新デビルマン」에 나온 같은 이름의 인물에서 따온 것입니다. 히라카타의 지역 라이브하우스를 거점 삼아 인디즈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애니메이션 「ブラック・ジャック」 오프닝으로 쓰이며 누적 30만 장을 넘긴 「月光花」, 「ONE PIECE」 엔딩이었던 「Shining ray」, 그리고 「ヴァンパイア」와 「EDEN 〜君がいない〜」가 꼽힙니다. 2007년 1월 멤버 각자의 솔로 활동을 알린 뒤 밴드는 그대로 활동을 멈췄고, 2019년 4월 해산했습니다. yasu는 2007년부터 Acid Black Cherry라는 솔로 프로젝트를 이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