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키 키즈
KinKi Kids
킨키 키즈는 아이돌 듀오로 출발했으면서 데뷔곡부터 밝은 노래를 하지 않은 팀입니다. 성이 같지만 혈연은 아닌 두 사람이 열두 살 무렵 만나 늘 함께 묶여 다니다가 1997년 여름 「유리의 소년」으로 데뷔했습니다. 2025년 여름부터는 그룹 이름을 DOMOTO로 바꿔 활동하고 있습니다.
데뷔곡을 만든 야마시타 타츠로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젖어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때까지 이 사무소가 내놓던 트이고 개방적인 아이돌 발성과 다르다고 판단해, 데뷔곡인데도 일부러 애절한 단조 선율을 붙였습니다. 어둡고 촌스럽고 춤을 출 수 없다는 반대가 나왔는데도 그대로 밀어붙였고, 마흔이 되어도 부를 수 있는 곡이라며 두 사람을 설득했습니다. 그 판단 이후로 킨키 키즈의 소리는 그 방향으로 굳었습니다. 후렴에서 소리를 키워 터뜨리기보다 선율을 길게 끌고, 두 목소리를 나란히 겹쳐 두께를 만드는 편곡이 기본입니다.
두 사람은 곡을 직접 쓰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멜로디를 붙이고 다른 한 사람이 가사를 얹는 식으로 만든 「사랑 덩어리」는 원래 싱글의 뒷면에 실린 곡이었는데, 팬 투표에서 1위로 뽑히며 대표곡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여성 화자를 빌려 무방비하고 서투른 믿음을 그린 노래로, 이별과 상실 쪽으로 기운 이들의 가사 세계를 잘 보여 줍니다.
대표곡은 「유리의 소년」과 「사랑 덩어리」입니다. 데뷔 싱글부터 발표하는 싱글마다 오리콘 첫 주 1위를 놓치지 않아 그 연속 기록이 기네스에 올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