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운디
Vaundy
바운디(Vaundy)는 2000년생 도쿄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장르를 하나로 못 박을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정체성인 사람입니다. 지금 시대의 오리지널이란 흩어진 조각을 재미있게 끼워 맞추는 일이라고 말하며, 작사·작곡·편곡에 아트워크와 영상 디렉션까지 자기 손으로 묶는 셀프 프로듀스가 그 조립을 가능하게 합니다. 니혼대 예술학부 디자인학과를 다니며 활동했고, 음악도 디자인적이어야 한다는 감각이 여기서 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곡마다 내미는 얼굴이 완전히 다릅니다. 「東京フラッシュ(도쿄 플래시)」와 「不可幸力(불가행력)」은 시티팝의 매끈한 야경 쪽이고, 「怪獣の花唄(괴수의 꽃노래)」는 처음부터 관객이 따라 부르는 것을 전제로 짜인 록이며, 「踊り子(무희)」는 나른한 베이스 리프가 끌고 가는 느린 곡입니다. 목소리도 그때그때 바뀌어서 한 곡 안에서도 구간마다 음색을 갈아 끼웁니다. 기본은 중저역이지만 고음에도 가슴 울림이 남아 얇아지지 않고, 거칠게 내지르는 대목은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듣습니다.
가사는 도시의 밤과 그 안에서 무기력하게 떠밀려 가는 감각, 끝났는데 아직 정리되지 않은 관계를 자주 다룹니다. 제목부터 말을 비틀어 두는 버릇도 있어서, 「不可幸力」은 어쩔 수 없는 힘을 뜻하는 不可抗力에서 한 글자를 幸으로 바꿔 만든 조어입니다.
출발은 중학생 때 만진 작곡 소프트였고, 2019년 봄부터 유튜브에 자작곡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싱글 「東京フラッシュ」부터가 우선 라디오에서 틀어 주게 만들자는 콘셉트로 쓴 곡이었고, 한 달에 오리지널 한 곡과 유행곡 커버 두 곡을 꾸준히 올려 인지도를 넓혔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가 두 달 만의 100만 재생이었고, 2026년에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연소로 돔 투어를 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