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도
Ado
아도(Ado)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서는 일본의 여성 가수입니다. 곡을 직접 만드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니라 곡마다 다른 작가에게 노래를 받아 부르는 자리에 있어서, 이 이름을 하나로 묶는 것은 작가성이 아니라 창법 그 자체입니다. 2017년 니코니코 동화에 보컬로이드 곡 커버 영상을 올리며 시작한 우타이테(歌い手) 출신이고, 얼굴을 감추는 그 문화를 데뷔 뒤에도 지켜 무대에서는 조명을 등진 실루엣만 내보입니다.
가장 먼저 귀에 걸리는 것은 목소리를 갈아 끼우는 폭입니다. 목을 긁어내는 거친 소리와 속삭이듯 눌러 부르는 소리, 곧게 뻗는 팔세토를 한 소절 안에서도 오가고, 낮게 깔리는 진성부터 힘으로 밀어 올리는 고음까지 음역을 넓게 씁니다. 받는 곡 상당수가 보컬로이드 문화에서 나온 작가들의 것이라 사람이 부를 것을 전제하지 않은 음정 도약과 빠른 어절이 많은데, 그 부담을 오히려 표현의 재료로 바꿔 놓습니다. 펑크에 가까운 록부터 딥하우스와 발라드까지 장르 폭도 넓습니다.
직접 쓴 가사는 아니지만 고르는 노래의 방향은 일정합니다. 정해진 규범에 대한 반발, 자기 자신을 향한 혐오와 애증, 웃는 얼굴 아래 눌러 둔 감정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이름 자체도 교겐(狂言)에서 주역을 받쳐 주는 조역 아도에서 왔고, 듣는 사람을 대신해 싸우는 자리에 서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syudou가 쓴 데뷔곡 「うっせぇわ(시끄러워)」, 극장판 「ONE PIECE FILM RED」에서 우타 역을 맡아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의 곡으로 부른 「新時代(새 시대)」, Giga와 TeddyLoid가 만든 「唱(창)」이 꼽힙니다. 근래에는 직접 쓴 곡도 내놓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국립경기장 단독 공연을 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