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보석과 어린 용
아이리 칸나곡 소개
물음표에 숨이 막혀 온다는 고백에서 출발하는 곡입니다. 깊은 하늘 속으로 잠겨 가는 기억을 딛고 멈춰 선 화자는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어디로 향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파도처럼 자신을 집어삼키는 것이 슬픔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점이 이 노래의 성격을 정합니다.
제목의 보석은 장식이 아니라 공정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나를 깎아서 / 비로소 내가 별이 되어 / 이윽고 너의 곁에 닿으면 / 너만의 푸른 보석이 될 테니」. 원석을 깎아 낸 만큼 빛이 나온다는 비유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한 대목이라, 성장이 무언가를 얻는 일이 아니라 덜어 내는 일로 그려집니다. 그 옆에 놓인 「누군가의 노래가 되기에는 / 나는 아직도 너무 어려서」가 제목의 나머지 절반인 어린 용을 설명합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았다는 자각과, 그럼에도 물음표 위에 가사를 붙여 보겠다는 태도가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부탁의 방향은 곡이 진행될수록 자랍니다. 처음에는 헤매지 않도록 나의 빛을 밝혀 달라고 청하지만, 곧 「누군가의 마음을 끌어안을 / 내가 될 수 있도록」이라며 받는 자리에서 주는 자리로 넘어갑니다. 짙은 밤을 다독이는 새벽 향기, 쓸쓸함이 스쳐 가는 나뭇가지 소리처럼 소리를 낮춘 이미지가 이어지다가, 마지막에는 새로운 아침이 내가 있던 곳을 비추면 고개를 들고 살며시 웃겠다는 장면으로 닫힙니다. 답을 찾았다기보다 답을 찾을 때까지 버티겠다는 쪽의 결말이고, 후렴 끝마다 붙는 「나만의 푸름으로」가 그 태도를 한 마디로 붙듭니다.
아이리 칸나는 2023년 5월 「ADDICT!ON」으로 정식 데뷔한 스텔라이브 소속 버추얼 유튜버입니다. 이 곡은 2024년 7월 25일 발매된 세 번째 싱글로, 그해 1월 첫 단독 콘서트 「KANNA」에서 먼저 공개된 뒤 음원으로 나왔습니다. 작사는 REQ가, 작곡과 편곡은 Miyako Matsuoka가 맡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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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하늘 속으로 잠겨가는 기억을 딛고 멈춰 서 있어 파도처럼 나를 집어삼키는 물음표에 난 숨이 막혀와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디로 향해야 할지) 갈 곳도 모른 채 (어둠 속에서) 홀로 세상에 놓여진 (나를 이끌어줄 너를) 찾아 헤메이던 (시간 속에서) 짙은 밤을 다독이는 고요한 새벽 향기 쓸쓸함이 스쳐 가는 나뭇가지의 소리 제 갈 길을 향해가는 수많은 이의 눈빛 그 속에 난 덩그러니 헤메이지 않도록 나의 빛을 밝혀줘 누군가의 마음을 끌어안을 (내가 될 수 있도록) 셀 수 없이 많은 감정과 별처럼 흩어진 이야기를 내 안에 담아 내일을 비출게 나만의 푸름으로 누군가의 노래가 되기에는 나는 아직도 너무 어려서 끝없이 내 안에 울려 퍼지는 물음표 위에 가사를 붙여 내가 꾸고 있는 꿈을 (비웃지 않아 준다면) 너에게만 살짝 말하고 싶어 몰랐던 모든 세상과 (몰랐던 모든 감정들) 텅 빈 내 맘속에 가득히 담아 그렇게 수없이 나를 깎아서 (수백 갈래로 빛나고) 비로소 내가 별이 되어 (La La La-) 이윽고 너의 곁에 닿으면 (살며시 품에 안기어) 너만의 푸른 보석이 될 테니 길을 잃지 않도록 나의 빛을 밝혀줘 샛별처럼 반짝이는 노래를 헤메이지 않도록 나의 빛을 밝혀줘 누군가의 마음을 끌어안을 (내가 될 수 있도록) 셀 수 없이 많은 감정과 별처럼 빛나는 이야기를 내 안에 담아 내일을 비출게 나만의 푸름으로 지친 밤을 잠재우는 새벽 공기 (Tra - La La La La - La La) 희미하게 밝아오는 (목소리에) 새로운 아침이 찾아와 내가 있던 곳을 비춰주면 고갤 들고서 살며시 웃을게 나만의 푸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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