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
정승환곡 소개
「후회 하고 있어요」라는 첫 줄부터 이 곡의 시제는 이미 늦어 있습니다. 다투던 그날 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고 말해버린 쪽이 화자입니다. 금방 다시 볼 줄 알았고 상대가 자기를 찾아오길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늘 잘해주던 사람이라 쉽게 생각했다는 자백과, 내 고집 때문에 그 사람이 힘들었다는 뒤늦은 이해가 차례로 흘러나옵니다.
후렴은 그 후회를 설득이 아니라 떼쓰기로 터뜨립니다.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몰라」라며 상대를 나무라다가, 「너를 가진 사람 나밖에 없는데」라는 근거 없는 확신으로 매달리고, 끝내 「그냥 날 안아줘 / 다시 사랑하게 돌아와」까지 내려갑니다. 논리가 무너질수록 감정이 정확해지는 종류의 노래입니다. 제목 「응급실」은 가사 어디에도 병원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상태를 정확히 가리킵니다. 심폐소생이 필요한 쪽은 관계이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지금 한 명뿐입니다.
원곡은 2005년 1월 20일 KBS 2TV 드라마 「쾌걸춘향」 사운드트랙으로 나온 izi의 곡으로, 신피디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습니다. 발표 당시 국내 음원 차트 정상을 여러 주 지키며 반년 넘게 차트에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승환 버전은 2015년 11월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5회에서 나왔습니다. izi의 보컬 오진성이 슈가맨으로 소환된 회차였고, 방청객 100명 중 98명이 곡을 알아봐 당시 최고 인지도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희열 팀이 준비한 리메이크 무대를 맡은 사람이 아직 정식 데뷔 전이던 정승환이었고, 유희열은 그를 신승훈과 성시경을 잇는 발라드 계보로 소개했습니다. 방송 뒤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Part.5」로 공개된 음원은 차트를 거슬러 올랐습니다. 정승환은 K팝스타 시즌4 준우승자로 안테나에 합류했고, 이듬해인 2016년 11월 미니 1집 「목소리」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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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하고 있어요 우리 다투던 그 날 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고 말을 해버린 거야 금방 볼 줄 알았어 날 찾길 바랬어 허나 며칠이 지나도 아무 소식조차 없어 항상 내게 너무 잘해줘서 쉽게 생각했나봐 이젠 알아 내 고집 때문에 힘들었던 너를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몰라 너를 가진 사람 나밖에 없는데 제발 나를 떠나가지마 언제라도 내 편이 돼준 너 고마운 줄 모르고 철없이 난 멋대로 한 거 용서할 수 없니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몰라 너를 가진 사람 나 밖에 없는데 제발 떠나가지마 너 하나만 사랑하는데 이대로 나를 두고 가지마 나를 버리지마 그냥 날 안아줘 다시 사랑하게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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