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였다면(또오해영OST)
정승환곡 소개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 이런 미친 날들이 / 네 하루가 되면 말야」. 이 곡의 한가운데에는 상대를 자기 자리에 세워 보는 가정법이 놓여 있습니다. 원망도 아니고 설득도 아닙니다. 내가 겪는 것을 네가 하루만 겪어 보면 알아줄까 하는,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밑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출발점은 사랑이 아니라 통증입니다. 「너 하나에 이토록 / 아플 수 있음에 놀라곤 해」라고 스스로 놀라고, 「가슴이 터질 듯 / 날 가득 채운 통증」이라며 감정을 신체 감각으로 옮겨 놓습니다. 「다 사랑에 빠지면 / 행복한 거라니 누가 그래 / 뒷모습만 보는 / 그런 사랑하는 내게」에서는 사랑에 관한 통념에 대놓고 반박을 겁니다.
가장 잔인한 대목은 답을 이미 알고 있다는 고백입니다. 「이미 너는 내게 대답한 걸 알아 / 대답 없는 대답의 의미 / 다 알면서도 / 난 모르는 척 맴도는데」. 거절을 받아 놓고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의 자기 인식이고, 그래서 「편히 잠을 잘 수도 / 뭘 삼켜낼 수도 없어」 같은 문장이 과장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끝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 너를 난 / 놓을 순 없을 것 같아」로 문을 열어 둔 채 닫힙니다.
2016년 5월 31일 공개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다섯 번째 OST입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와 그 사이에 놓인 남자라는 어긋난 구도 위에서 마음이 계속 엇갈리는 이야기였고, 이 곡은 그 엇갈림 쪽에 붙어 인물들의 속내를 대신 말했습니다.
부른 정승환은 SBS 『K팝 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안테나 소속으로 활동해 온 보컬입니다. 이 곡은 발매 한 달이 지나도록 벅스와 지니 일간 차트 10위권을 지켰고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넘기면서,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그의 대표곡 자리를 지켰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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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에겐 그렇게 어려운지 애를 쓰는 나를 제대로 봐주는 게 너 하나에 이토록 아플 수 있음에 놀라곤 해 고단했던 하루 나는 꿈을 꿔도 아파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이런 미친 날들이 네 하루가 되면 말야 너도 나만큼 혼자 부서져 본다면 알게 될까 가슴이 터질 듯 날 가득 채운 통증과 얼마나 너를 원하고 있는지 내가 너라면 그냥 날 사랑할 텐데 내 가슴은 한없이 바닥까지 나를 둘러싸는 모든 게 두려워져 다 사랑에 빠지면 행복한 거라니 누가 그래 뒷모습만 보는 그런 사랑하는 내게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이런 미친 날들이 네 하루가 되면 말야 너도 나만큼 혼자 부서져 본다면 알게 될까 가슴이 터질 듯 날 가득 채운 통증과 얼마나 너를 원하고 있는지 이미 너는 내게 대답한 걸 알아 대답 없는 대답의 의미 다 알면서도 난 모르는 척 맴도는데 요즘 나는 어떤 줄 아니 편히 잠을 잘 수도 뭘 삼켜낼 수도 없어 널 바라보다 점점 망가져 가는 날 알긴 할까 죽을 것 같아도 넌 내게 올 리 없대도 딴 곳만 보는 너란 걸 알아도 그런 너를 난 놓을 순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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