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모
국내120곡TJ 63 / KY 57
창모는 피아노로 곡을 쓰는 래퍼입니다. 다섯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 피아노를 쳤고, 버클리 음대에 합격하고도 진학하지 못한 뒤 스무 살 무렵부터 믹스테이프를 만들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대표곡 대부분이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본인 이름으로 올라 있습니다. 남이 만든 비트를 받아 쓰는 대신 자기가 친 건반에서 곡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트랙의 뼈대가 드럼이 아니라 화성입니다. 건반 진행이 먼저 깔리고 랩이 그 위를 미끄러지듯 따라가서, 벌스에서도 음정이 붙어 있어 말하는 랩과 부르는 노래의 경계가 흐릿합니다. 절에서는 빽빽하게 몰아치다가 후렴에서는 한 단어를 못처럼 반복해 박아 넣어, 앞뒤의 밀도 차이로 곡을 끌고 갑니다.
가사의 축은 돈과 성공, 그리고 거기까지 온 자기 이야기입니다. 믹스테이프 제목을 「돈 벌 준비」에서 「돈 벌 시간」, 「돈 번 순간」으로 옮겨 온 것 자체가 하나의 서사입니다. 「METEOR」에서는 5년 전에 써 둔 노트와 거울 속 자신을 불러내, 별이 되고 싶던 시절과 별이 된 지금을 한 곡 안에 겹쳐 놓습니다.
2016년 도끼와 더 콰이엇이 세운 앰비션 뮤직에 합류했고, 2019년 첫 정규 앨범 「Boyhood」의 타이틀곡 「METEOR」로 국내 음원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대표곡은 「METEOR」와 「마에스트로」, 「아름다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