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더가든
국내88곡TJ 48 / KY 40
카더가든은 이름을 바꾸고 나서야 지금의 자리에 선 가수입니다. 처음에는 메이슨 더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소울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워 그 이름을 내려놓았고, 지금 쓰는 이름은 본명 차정원을 영어 단어로 풀어 밴드 혁오의 오혁이 지어준 것입니다.
출발점은 랩이 아니라 랩의 옆자리였습니다. 여러 래퍼와 프로듀서의 곡에 노래를 얹는 피처링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힙합 신 안에서 목소리 하나로 자리를 만든 뒤 자기 앨범을 발라드와 록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목소리는 매끄러운 미성과 거리가 멉니다. 건조하고 다소 탁한 중저음이라 오래 들어도 달지 않고, 소리를 세게 밀지 않은 채 말끝을 흘리듯 부릅니다. 후렴에서도 크게 지르지 않고 음량만 조금 올려 감정을 눌러 담기 때문에 곡의 정점이 폭발이 아니라 번짐처럼 느껴집니다. 편성은 기타와 드럼이 있는 밴드 소리를 기본으로 두고, 프로듀서 623과 함께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직접 합니다.
가사는 사건을 설명하지 않고 장면 하나를 오래 붙듭니다. 밤과 계절, 곁에 있는 사람을 두고 짧은 문장을 반복하는 편이라 이야기보다 분위기가 먼저 남습니다. 이런 결이 드라마 음악과 잘 맞아서 여러 작품의 삽입곡으로 불리며 더 넓은 청중을 얻기도 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나무」와 「우리의 밤을 외워요」,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가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