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K(디셈버)
국내66곡TJ 39 / KY 27
DK는 2009년 남성 듀오 디셈버의 보컬로 데뷔한 발라드 가수입니다. 팀에서 노래의 상당 부분을 맡았고, 지금은 그 이름을 괄호에 달고 혼자 활동합니다. 곡을 직접 쓰는 유형은 아닙니다. 받은 곡을 부르고, 오래된 명곡을 다시 부르고, 드라마 삽입곡을 맡는 세 갈래가 커리어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소리는 전형적인 한국 발라드의 설계를 따릅니다. 1절은 눌러 담아 조용히 시작하고 후반부에서 한 번에 열어젖혀 고음을 길게 끌어 올립니다. 피아노와 현악이 뒤에서 서서히 부풀고 목소리만 앞에 나와 있는 편성이 많습니다. 기교를 아끼지 않는 쪽이라 끝음마다 진동을 깊게 걸고, 마지막 후렴에서는 음을 한 단계 더 올려 마무리합니다.
노랫말은 대체로 이별 다음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헤어진 뒤에야 알게 된 것, 붙잡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 그래도 잘 지내라는 인사가 반복됩니다. 감정을 새로 발명하기보다 이미 익숙한 감정을 얼마나 크게 부풀리느냐로 승부하는 노래들입니다.
2014년의 「나였으면 좋겠어」처럼 자기 이름으로 낸 발라드가 기본 축이고, 2023년에 옛 노래를 다시 부른 「심(心)」은 리메이크 작업 가운데 가장 크게 반응이 온 곡입니다. 오래된 발라드 명곡을 자기 목소리로 새로 세우는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