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나
Leina
레이나는 십 대의 연애 감정을 아주 구체적인 말로 붙잡아 SNS를 통해 퍼뜨린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어머니와 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했고,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자작곡을 만들어 어머니의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에 기타 반주 영상을 올렸습니다. 곧바로 업계에서 연락이 왔고 2019년 11월, 열네 살에 데뷔했습니다.
목소리는 살짝 쉰 듯한 질감이고, 곡은 밴드 사운드의 록 계열과 기타 한 대만 놓인 어쿠스틱 사이를 오갑니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말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대표곡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가 하고 싶어(どうでもいい話がしたい)」는 후렴뿐 아니라 모든 행의 어미를 이(い) 단으로 맞춰 곡 전체에 묘하게 중독되는 그루브를 만듭니다. 「선잠(うたた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늘 쓰는 기타가 되고 싶다는 비유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식이라, 직설과 장난기가 한자리에 붙어 있습니다.
가사의 중심은 연애지만 감정을 끝까지 설명하지 않고 여백을 남기는 편이라, 같은 곡이 짝사랑으로도 실연으로도 이상론으로도 읽힙니다. 처음부터 러브송만 쓴 사람은 아닙니다. 본인은 열네 살 무렵에는 오히려 괴로운 일이나 죽음에 관한 것을 많이 썼다고 밝혔고, 중학 시절 자기 곡을 놀림받으며 겪은 고립감이 그런 곡들의 바탕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모리야마 나오타로나 나카시마 미카의 곡에 구원받았던 경험을 근거로, 듣는 사람을 껴안는 듯한 음악을 목표로 삼는다고 이야기합니다.
2023년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가 하고 싶어」가 틱톡을 통해 번지며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같은 해 가을 「선잠」과 「tulip」이 함께 실린 첫 EP 「tulip」을 냈습니다. 시미즈 쇼타의 전국 투어 오프닝 액트로 무대를 쌓아 투어 파이널에서는 니혼부도칸에 섰고, 2025년 9월 EP 「Blue age」로 메이저 데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