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MAKTUB) - 내가죽으려고생각한것은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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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죽으려고생각한것은

마크툽(MAKT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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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시간대 (KST)피크 저녁 10시
0시6시12시18시23시
작곡AKITA HIROMU
작사AKITA HIROMU
출시일2026-04-16
노래방 번호
TJ5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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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이라는 문장이 절마다 반복되는데, 그 뒤에 붙는 이유가 매번 어이없을 만큼 사소합니다. 부두에서 괭이갈매기가 울어서, 살구꽃이 하필 생일에 피어서, 신발끈이 풀려서. 거대한 비극이 아니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작은 것들이 사람을 벼랑 끝으로 민다는 이 목록이 곡의 뼈대입니다.

풍경도 하나같이 낡고 멈춰 있습니다. 박하사탕과 항구의 등대, 녹슨 육교와 버려진 자전거, 나무로 지어진 역의 난로 앞. 그 앞에 선 화자는 자기 상태를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내 마음」이라고 요약합니다. 컴퓨터의 희미한 불빛과 윗층의 달그락거림, 울려대는 인터폰 사이에서 귀를 틀어막은 새장 속 소년이라는 자화상이 이어지고, 「보이지 않는 적들과 싸우고 있는 좁디좁은 단칸방의 돈키호테」라는 구절에 이르면 이 노래가 자기 연민보다 자기 조롱에 가깝다는 게 드러납니다.

반전은 이유를 대는 문장들 자체에서 옵니다. 「채워지지 않아서 울고 있는 이유는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일까」, 「사랑받고 싶다며 울고 있는 이유는 사람의 따스함을 이미 알고 있어서야」처럼 죽음의 근거로 나열되던 것들이 실은 살고 싶다는 증거로 뒤집힙니다. 그리고 마지막 절이 「아직 그대를 만나지 않아서야」에 도착하는 순간, 죽으려던 이유의 목록은 그대로 살아갈 이유의 목록이 됩니다. 곡은 그대 같은 사람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은 기대된다는 문장으로 닫힙니다.

원곡은 나카시마 미카가 2013년 발표한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이고, 록밴드 amazarashi의 아키타 히로무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습니다. 곡 제공 의뢰를 받기 전부터 이미 완성돼 있던 곡을 아키타 본인이 이 곡이 딱 맞겠다며 권해 성사됐다고 전해지며, 이후 amazarashi가 셀프 커버해 미니앨범 「虚無病」과 베스트 앨범 「メッセージボトル」에도 실었습니다.

마크툽 버전은 2026년 4월 공개된 한국어 번안 커버입니다. 마크툽은 2011년 정규 앨범 「Howling」으로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로,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가 발표 이듬해 멜론 연간 차트 상위권에 오를 만큼 길게 사랑받으며 대표곡이 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부두에서 괭이갈매기가 울어서야
파도에 밀려오다 떠올라 사라지는
과거나 조아먹고 저 멀리 날아가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살구꽃이 내 생일에 피어서야
나뭇잎 사이 내린 빛살에 잠든다면
벌레의 껍질과 함께 흙이 될 수 있을까

박하사탕 항구의 등대
녹슬은 육교와 버려진 자전거
나무로 지어진 역의 난로 앞에 서서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내 마음은

오늘은 어제와 다를 바 없다는 걸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을 바꿔 가야 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마음이 텅 비었기 때문이야
채워지지 않아서 울고 있는 이유는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일까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신발끈이 풀렸기 때문이야
매듭을 고치는 건 아직은 서툴러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소년이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야
침대 위에 머리를 숙이고 서 있는 나
과거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어

컴퓨터의 희미한 불빛
윗층에서 들리는 달그락거림
인터폰의 울려 대는 벨소리와
귀를 틀어막은 새장 속의 소년

보이지 않는 적들과 싸우고 있는
좁디좁은 단칸방의 돈키호테
어차피 그 끝은 가혹할 텐데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차가운 사람이라 들었기 때문이야
사랑받고 싶다며 울고 있는 이유는
사람의 따스함을 이미 알고 있어서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아름답게 당신이 웃어 주니까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이유는
너무 진지하게 세상을 살아가서일까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아직 그대를 만나지 않아서야
그대 같은 사람이 태어난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아하게 되었어

그대 같은 사람이 살아갈 이 세상이
조금이나마 기대가 되곤 해
짱짱이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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