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툽
국내82곡TJ 50 / KY 32
마크툽은 한 사람이 꾸리는 작업실에 가까운 이름입니다. 본명은 양진모이고, 소속사 없이 혼자 곡을 만들다가 2011년 첫 음반을 냈습니다. 이름은 모든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의 아랍어 낱말에서 가져왔습니다. 발표하는 곡의 노랫말과 곡을 전부 본인이 쓰고 프로듀싱까지 맡는데, 정작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는 곡마다 다른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르는 사람이 바뀌어도 편곡의 골격은 일정합니다. 피아노 한 대로 문을 열고 현악과 코러스를 한 겹씩 포개다가 마지막 후렴에서 한꺼번에 크게 벌리는 구성이 반복되고, 객원 보컬로는 높은 자리를 곧게 뻗는 목소리를 자주 세웁니다. 본인이 함께 부르는 곡과 객원 보컬에게 전부 넘기는 곡을 나누어 내놓는 것도 이 사람의 방식입니다.
노랫말은 밤하늘의 어휘로 묶여 있습니다. 달과 별과 빛이 제목에도 가사에도 거듭 나오고, 상대를 사람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빛으로 놓고 말을 겁니다. 음반도 붉은 달이라는 이름을 단 연작으로 여러 장을 이어 붙였습니다.
대표곡은 「Marry Me」와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입니다. 앞의 곡은 2014년에 나왔지만 세 해가 지나서야 온라인을 타고 퍼지며 순위표 위로 올라왔고, 뒤의 곡은 2019년에 이라온이 함께 부른 노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