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보고싶은건자연스러운거겠지
신예영곡 소개
신예영은 자기 이야기를 직접 써 내려가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니라, 남이 써 놓은 문장을 자기 목소리로 확정 짓는 자리에 서는 가수입니다. 2015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을 거쳐 2019년 뮤직드라마 싱글로 데뷔했고, 이 곡의 작사와 작곡, 편곡은 태연과 다비치 등의 곡을 써 온 프로듀서 노을이 혼자 맡았습니다. 2023년 1월에 낸 첫 미니앨범 「혼잣말 獨白」의 타이틀곡입니다.
이별 노래이면서도 슬픔의 크기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눈금을 재듯 씁니다. 「괜찮아졌다고 말하기엔 / 너무 보고 싶고 / 죽을 만큼 아프다고 말하기엔 / 좀 살만해」. 완전히 회복하지도 완전히 무너지지도 않은 중간 지대를 양쪽에서 좁혀 들어가며 위치를 잡는 문장이라, 후렴에 닿기 전에 이미 화자의 상태가 정확히 그려집니다.
제목은 그 상태에 붙인 이름입니다. 「네가 그리운 건 / 네가 보고 싶은 건 / 자연스러운 거겠지」. 그리움을 아직 낫지 않은 병으로 보지 않고 날씨처럼 승인해 버리는 어법이고, 뒤에 붙는 「둘이서 채워 놓은 것들 / 혼자 비워내는 일 / 어렵고 힘들겠지만 / 안 힘든 헤어짐은 / 어디에도 없으니까」도 같은 방식입니다. 자기 감정을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오는 일로 옮겨 놓으면서 스스로를 달랩니다.
다만 마지막에서 한 줄이 더 붙습니다. 「지금 그리운 건 / 네가 보고 싶은 건 / 자연스러운 거겠지 / 사랑이 남은 거겠지」. 내내 같은 모양으로 반복되던 후렴이 여기서만 문장 하나를 더 얻으며 진단이 바뀝니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넘겨 온 감정의 정체가 결국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이었다는 뜻이 되고, 그때까지 쌓아 온 담담함이 마지막 한 줄에서 조용히 허물어집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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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날이 참 많았어 아팠던 날도 너무 많았어 어쩌면 사랑이 아니었을지 몰라 이별이 당연했을지도 몰라 세상엔 영원한 건 절대 없단 사실과 아무리 사랑해도 반복됐던 이별에 난 지쳐가 마음으로 서로를 원하던 그때가 그리워 자꾸만 생각나 괜찮아졌다고 말하기엔 너무 보고 싶고 죽을 만큼 아프다고 말하기엔 좀 살만해 네가 그리운 건 네가 보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거겠지 사랑한다는 말이 와닿지가 않았어 꽤 오랜 시간들을 불안하게 보냈어 우리 둘은 지난날을 후회하며 보낼 거야 아쉬워 그때를 생각하면 괜찮아졌다고 말하기엔 너무 보고 싶고 죽을 만큼 아프다고 말하기엔 좀 살만해 네가 그리운 건 네가 보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거겠지 둘이서 채워 놓은 것들 혼자 비워내는 일 어렵고 힘들겠지만 안 힘든 헤어짐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설렘을 느끼고 시간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살겠지 지금 그리운 건 네가 보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거겠지 사랑이 남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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