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영
국내65곡TJ 38 / KY 27
신예영은 자기가 쓴 곡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 건넨 이별 노래로 자리를 잡은 보컬리스트입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쳐 2019년 프로젝트 앨범에 목소리를 빌려주며 시작했고, 이듬해 첫 싱글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매번 다른 사람이 맡고 그는 부르는 자리만 지키는데, 그 구조가 약점이 아니라 이 가수의 정체성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름보다 목소리가 먼저 알려진 적도 있습니다. 웹툰의 특정 인물을 위해 만든 주제곡이 부른 사람을 밝히지 않은 채 먼저 공개됐고, 한참 뒤에야 그였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후로도 작품 제목 옆에 자기 이름을 나란히 붙이는 형식의 협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웹툰과 드라마 쪽에서 먼저 찾는 목소리가 됐습니다.
소리는 가늘고 여린 톤으로 시작해 후반에 갈라지기 직전까지 밀어붙이는 대비가 핵심입니다. 곡 구조도 거기에 맞춰 거의 고정돼 있어서, 피아노 한 대가 조용히 문을 열고 기타와 베이스가 들어온 뒤 후렴에서 현악이 통째로 덮치는 순서를 밟습니다.
가사 세계는 제목만 늘어놓아도 드러납니다. 「우리 왜 헤어져야 해」, 「넌 내가 보고 싶지 않나 봐」, 「그리워하지도 말고, 찾아오지도 마」처럼 문장을 그대로 제목에 앉히는데, 전부 헤어진 뒤 상대에게 끝내 부치지 못한 말입니다. 대표곡은 웹툰 주제곡 「헤어지기 싫어」와 정식 데뷔곡 「넌 내가 보고 싶지 않나 봐」이고, 옛 발라드를 다시 부른 「마지막 사랑」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