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즈
ゆず
유즈는 요코하마의 길거리에서 시작해 그대로 큰 무대까지 간 2인조 포크 듀오입니다. 기타가와 유진과 이와사와 코지 두 사람 모두 노래하고 기타를 칩니다. 1996년 3월에 결성해 요코하마 이세자키초의 마쓰자카야 백화점 앞에서 일요일마다 노상 라이브를 열었고, 사람이 너무 몰려 접기로 한 마지막 날인 1998년 8월 30일에는 태풍이 직격한 날씨에도 7,500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1997년 무렵 시작된 2차 노상 라이브 붐의 선두로 꼽힙니다.
소리는 어쿠스틱 기타 두 대가 전부라 해도 좋을 만큼 단출하고, 여기에 하모니카와 밴조, 탬버린이 얹힙니다. 밴드가 아니라 두 사람이라는 편성이 이들의 방식을 정했습니다. 두 목소리가 화음을 겹치기도 하지만 그보다 자주 하는 것은 주고받기입니다. 한 사람이 한 줄을 부르면 다른 사람이 받아 넘기는 식으로, 「表裏一体」에서는 이 주고받기를 원작의 두 주인공에 그대로 겹쳐 놓았습니다. 곡도 두 사람이 각자 씁니다. 「栄光の架橋」는 기타가와가, 같은 싱글에 함께 실린 「風に吹かれた」는 이와사와가 쓴 식입니다.
노래하는 내용은 크지 않습니다. 여름의 한 장면, 헤어지는 버스, 친구, 다시 일어서는 사람. 스스로를 헤이세이의 산뜻한 포크 듀오라 부를 만큼 밝고 평이한 언어를 고집하고, 그 평이함이 오래 남는 쪽을 택합니다.
1997년 인디즈 음반 『ゆずの素』를 내고 이듬해 「夏色」와 「少年」이 잇달아 터지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프로듀서 데라오카 코히토와 함께 편곡까지 직접 해오다가 2008년 이후로는 외부 편곡자를 들이기 시작했는데, 이와사와는 밴드가 아닌 2인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사람과 시험해볼 기회가 많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2004년 NHK 아테네 올림픽 중계 공식 테마곡이었던 「栄光の架橋」는 지금도 각종 스포츠 현장에서 불리는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