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오로멘
レミオロメン
시골 동창 셋이 그대로 밴드가 된 경우입니다. 야마나시의 같은 마을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를 함께 다녔고, 고등학교 때는 셋 다 취주악부에 있으면서 트롬본과 타악기를 맡았습니다. 이름은 가위바위보로 이긴 순서대로 한 글자, 두 글자, 세 글자씩 좋아하는 말을 골라 이어 붙여 만들었습니다. 데뷔 전에는 고향 신사의 비어 있던 안채를 싸게 빌려 연습실로 고치고 1년을 그 안에서 보냈는데, 본인들은 이 시기를 신사 시절이라고 부릅니다.
소리의 중심은 목소리를 끝까지 밀어 올리는 자리에 있습니다. 노래와 기타를 맡은 사람이 모든 가사와 거의 모든 곡을 쓰는데, 낮게 읊조리다가 후렴에서 단번에 높은 자리로 올라가 갈라지기 직전의 소리를 길게 뽑아 놓습니다. 세 사람 편성으로 출발했지만 2005년 이후로는 밴드 바깥의 악기를 적극적으로 들였고, 대표곡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가 여러 대 붙어 후렴을 크게 부풀립니다. 공연에서도 건반과 보조 기타를 더해 연주합니다.
가사는 제목만 늘어놓아도 성격이 보입니다. 가루눈과 노을 하늘, 반딧불이와 태양 아래처럼 날씨와 계절과 풀벌레가 제목 자리를 차지하고, 그 풍경 안에 사람 하나의 사소한 마음을 놓아 둡니다. 큰 사건 대신 헤어짐과 다시 만남, 늦게 도착하는 후회 같은 것을 다룹니다.
대표곡인 「3月9日」는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하려고 쓴 곡입니다. 가사에 졸업이라는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데도 뒷날 졸업 노래의 정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겨울 쪽에는 「粉雪」이 있고 「茜空」도 오래 불립니다. 밴드는 2012년에 활동을 멈췄다가 2025년부터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