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周杰伦
저우제룬은 대만 출신의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입니다. 한국에서는 주걸륜으로도 표기합니다. 부르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분리되어 있던 화어권 대중음악에서, 곡을 직접 쓰고 편곡하고 앨범 프로듀스까지 하는 형태를 대중적인 자리로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출발은 피아노였습니다. 세 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고등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그 기초가 이후 작곡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1997년 오디션 프로그램에 동급생의 반주자로 나갔다가, 진행자 우쭝셴이 그가 정리한 악보를 보고 작곡가로 계약했습니다. 초기에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반려된 곡이 적지 않았고, 1999년 장후이가 부른 「落雨聲」이 처음으로 팔린 곡이자 작사가 팡원산과의 첫 협업이었습니다. 2000년 첫 앨범 『Jay』가 나오면서 흐름이 바뀝니다.
소리는 R&B와 힙합, 클래식, 그리고 중국풍의 혼합입니다. 전통 악기와 서양 팝을 섞은 그의 방식이 뒤에 중국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오음음계를 써서 동아시아적인 색을 강조한 곡이 많습니다. 대위법 같은 클래식 짜임새를 팝에 끌어들이고, 탁구공 튀는 소리나 빗소리 같은 생활음을 곡에 섞기도 합니다. 창법도 특징적입니다. 가사를 알아듣기 어려울 만큼 발음을 흘리는데, 본인은 목소리를 반주에 녹여 넣기 위한 것이라 설명하며 팡원산도 일부러 그렇게 부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신 그는 가사를 읽어보라고 말합니다. 그의 노래 40곡 넘게 가사를 쓴 팡원산은 옛것과 미래적인 것을 한 화면에 겹쳐놓는 이미지 중심의 글을 쓰고, 저우제룬 본인도 발라드 가사를 직접 쓰며 도시화로 사라지는 농촌이나 가정폭력 같은 소재를 다뤘습니다. 힙합 쪽을 보여주는 「雙節棍」, 중국풍의 「東風破」, 여름의 발라드 「七里香」이 각각의 얼굴입니다. 2022년 앨범 『最偉大的作品』은 그해 전 세계에서 실물 판매가 가장 많은 앨범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