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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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事変

J-POP12TJ 6 / KY 6

東京事変(도쿄지헨)은 노래하는 사람이 곡을 다 쓰지 않는 밴드입니다. 데뷔 싱글 「群青日和」부터 곡을 쓴 사람은 보컬이 아니라 건반 주자였고, 세 번째 앨범 『娯楽』에서는 보컬이 작곡에 한 곡도 참여하지 않고 나머지 멤버들이 전곡을 나눠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낸 미니 앨범에서는 다섯 명이 각자 작사와 작곡을 맡았습니다. 곡이 들어오는 입구가 처음부터 다섯 개인 셈입니다.

그래서 데모부터 제각각입니다. 어떤 멤버는 노래 선율에서 리듬 패턴까지 다 채워 넣고 악보까지 그려 오고, 어떤 멤버는 악보를 못 써서 흥얼거리는 것을 다른 사람이 받아 적어 주며, 어떤 멤버는 어쿠스틱 기타나 피아노에 자기 노래만 얹은 단순한 형태로 가져옵니다. 설계도가 서로 다른 그 곡들을 스튜디오에서 맞춘 뒤, 녹음은 파트별로 따로 뜨지 않고 전원이 한자리에서 동시에 연주해 통째로 담습니다. 기타를 맡은 사람이 일부 곡에서 메인 보컬을 잡는 것도 이 밴드에서만 나오는 소리입니다.

이름을 다루는 방식도 이 밴드 고유합니다. 멤버 상당수가 본명이 아닌 이름으로 활동하는데, 드럼은 본명과 발음이 같은 글자를 다른 한자로 바꿔 「刄田綴色」로 적고, 기타는 뜬구름을 뜻하는 「浮雲」 두 글자를 그대로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앨범 제목도 『教育』 『大人』 『娯楽』 『スポーツ』 『大発見』 『音楽』처럼 어디서나 쓰는 짧은 명사 하나로 통일해 붙입니다.

출발은 2003년입니다. 처음에는 정식 밴드가 아니라 보컬인 시이나 링고의 투어 반주진으로 꾸려졌고, 이듬해부터 밴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5년에 기타와 건반이 함께 바뀌면서 소리도 한 번 크게 달라졌습니다. 대표곡은 「群青日和」, 오리콘 1위를 기록한 「能動的三分間」, 극장판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쓰인 「永遠の不在証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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