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석
국내11곡TJ 6 / KY 5
유정석은 애니메이션과 특촬물의 한국어판 주제가를 불러 온 가수입니다. 2003년 만화영화 주제가를 모은 음반에 실린 「출사표」로 데뷔했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국어판뿐 아니라 특촬 시리즈와 국내에서 만든 애니메이션까지 두루 맡았습니다. 다만 그가 부른 곡들은 원곡의 가사만 한국어로 바꾼 번안이 아닙니다. 대표곡들은 한 작사가와 한 작곡가가 한국 방영을 위해 새로 지은 곡이어서, 선율도 편곡도 원작에 없던 것입니다.
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는 하드 록입니다. 기타와 드럼이 쉬는 구간 없이 달리고 목소리는 곡 내내 높은 자리에 머무는데, 마지막까지 음을 떨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더 올려 끝냅니다. 고음으로 휘몰아치는 이 고양감이 화면 밖에서도 통해서, 대표곡은 만화 주제가라는 자리를 넘어 경기장과 축제에서 다 함께 부르는 응원가로 굳었습니다.
가사도 같은 방향입니다. 사랑이나 감상 대신 달리고 이기고 나선다는 말이 되풀이되고, 제목부터 출사표를 던지거나 승리를 약속하는 문구입니다. 짧게 끊어 놓아 여럿이 함께 외치기 좋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정작 노래가 퍼지는 동안 부른 사람은 오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했고 방송에도 거의 나오지 않아, 곡은 아는데 가수 이름은 모르는 상태가 오래 이어졌습니다. 2020년대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과 공연 무대에 서면서 얼굴이 알려졌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질풍가도」, 데뷔곡 「출사표」, 그리고 「승리의 약속」을 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