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데
hide
X JAPAN의 기타리스트로 알려졌지만, hide라는 이름으로 남은 노래는 대부분 밴드 바깥에서 나왔습니다. 기교를 앞세우는 기타리스트라기보다 소리 전체를 설계하는 프로듀서형이었다는 평가가 따르고, 밴드의 시각적인 부분을 도맡던 그가 농담처럼 던진 말에서 「비주얼계」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1993년에 싱글 두 장을 한꺼번에 내며 솔로를 시작했고, 밴드가 해산한 다음 날인 1998년 1월 1일 hide with Spread Beaver라는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솔로 편성은 기타를 여러 대 겹치고 컴퓨터를 다루는 자리를 따로 뒀습니다. 하드록과 펑크의 거친 질감 위에 후렴은 크게 열리는 팝으로 짜고, 샘플링과 목소리 가공을 악기처럼 씁니다. 「ピンクスパイダー」 간주의 여성 대사도 본인 목소리를 변조한 것입니다. 가사에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서양 음악의 음절에 일본어가 얹히지 않는다는 말은 믿지 않고, 외국인이 들어도 멋있으면서 또박또박 알아들을 수 있는 일본어를 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되풀이해 다룬 소재는 인터넷이었습니다. 1995년에 직접 만든 웹사이트를 열었고 1997년에는 여러 회장을 인터넷으로 이은 동시 라이브도 했습니다. 「ピンクスパイダー」는 거미줄과 웹을 겹쳐 그 무렵 막 늘어나던 인터넷 이용자를 모델로 삼은 곡이고, 마지막 앨범의 끝 트랙에는 전화 접속음이 실려 있습니다.
대표곡은 「ROCKET DIVE」와 「ピンクスパイダー」, 「ever free」입니다. 따로 떨어진 싱글이 아니라 3부작이어서, 젊을 때는 실패를 겁내지 말고 뛰쳐나가자, 그러나 뛰쳐나간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그래도 인생은 몇 번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순서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고 생전에 밝혔습니다. 1998년 5월 2일 세상을 떠났고 「ROCKET DIVE」가 생전에 나온 마지막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