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듣는편지
40곡 소개
「저 별을 가져다 너의 두 손에 선물하고 싶어」. 도저히 지킬 수 없는 크기의 약속 하나를 손바닥에 얹으며 곡이 열립니다. 별을 따다 주겠다는 말은 흔한 과장이지만, 곧바로 「내 모든 걸 다 담아서 전해주고파」가 붙으면서 이 말은 허풍이 아니라 전달 방식의 문제로 바뀝니다. 마음이 너무 커서 말로는 다 옮겨지지 않으니 별이든 편지든 손에 쥐여 줄 형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제목대로 이 노래는 읽는 편지가 아니라 듣는 편지입니다. 40이 작사와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감정을 편지 쓰듯 1인칭으로 적어 내려간 가사에 따뜻한 기타 사운드를 얹어 2013년 1월 25일 싱글로 내놓았습니다.
편지의 문장은 확신과 불안을 한 쌍으로 묶어 둡니다. 「Sometimes I cry 널 잃을까 / Sometimes I feel 내 품에 잠들어 있는 너」. 우는 이유와 안심하는 이유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이 곡의 정서적 뼈대입니다. 2절에서 이 쌍은 한 글자만 바뀐 채 돌아옵니다. 「널 잃을까」는 「날 잊을까」가 되고, 품에 잠든 너는 「살며시 눈감아 주는 너」가 됩니다. 불안의 방향이 상대를 잃는 쪽에서 자신이 지워지는 쪽으로 돌아서는 순간입니다.
후렴은 그 불안 위에 기한을 하나 못 박습니다. 「I promise you 첫눈이 오는 날에 / 두 손을 마주잡고 그날을 거닐며 외쳐」. 그리고 곡 전체가 매달리는 한 줄이 뒤따릅니다. 「I love you 잡은 두 손은 흐르는 세월 모르길」. 영원하자는 선언 대신, 맞잡은 손만이라도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있어 주기를 바라는 소박한 축원입니다. 「그 자리 니 온기 하나하나 담아두고 싶은걸」처럼 온기를 낱개로 세어 담으려는 대목도 같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40은 소속을 두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기 음악을 밀고 온 R&B 보컬리스트로, 국내 R&B 신에서 대통령이나 국가대표 같은 별칭이 이름 앞에 따라붙어 온 인물입니다. 이 곡은 가창을 과시하는 쪽보다 문장을 또렷하게 건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편지라는 형식과 목소리가 잘 맞물립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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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을 가져다 너의 두 손에 선물하고 싶어 내 모든 걸 다 담아서 전해주고파 Sometimes I cry 널 잃을까 Sometimes I feel 내 품에 잠들어 있는 너 I promise you 첫눈이 오는 날에 I promise you 너와 함께 두 손을 마주잡고 그날을 거닐며 외쳐 I love you 잡은 두 손은 흐르는 세월 모르길 그 자리 니 온기 하나하나 담아두고 싶은걸 내 맘이 그래 오래도록 Sometimes I cry 날 잊을까 Sometimes I feel 살며시 눈감아 주는 너 I promise you 첫눈이 오는 날에 I promise you 너와 함께 두 손을 마주잡고 그날을 거닐며 외쳐 I love you 잡은 두 손은 흐르는 세월 모르길 I promise you 첫눈이 오는 날에 I promise you 너와 함께 두 손을 마주잡고 그날을 거닐며 외쳐 I love you 잡은 두 손은 흐르는 세월 모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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