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우맹(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져도' 주제가)
左右盲(映画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主題歌)
요루시카ヨルシカ
곡 소개
오른손으로 뺨을 괴고 있는 너와 왼손에 미지근한 머그컵을 든 나, 그리고 아침이 이렇게나 쏟아져 내렸다는 문장으로 곡이 열립니다. 너의 오른쪽 눈썹이 조금 처져 있다는 관찰까지가 1절인데, 이 사소한 좌우의 기록이 뒤에 가서 그대로 무너집니다.
좌우맹은 좌와 우를 순간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n-buna는 상대의 얼굴이나 몸짓을 조금씩 잊어 가는 일을 좌우맹에 빗대어 쓴 곡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2절에서는 너의 왼쪽 눈썹이 조금 처져 있다고 적어 놓은 뒤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입니다. 손에 들려 있던 소설이 오른손이었는지 왼손이었는지도 그 자리에서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후렴은 하나면 된다는 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지지 않는 모란 하나면 된다, 마음을 잊을 만큼의 행복 하나면 된다, 좌우도 분간되지 않을 만큼 더듬거리는 밤을 홀로 걸어가는 그 고요함 하나만 알려 줄 수 있다면 된다는 식으로 요구가 점점 작아집니다. 브리지에서 검 자루의 루비와 눈의 사파이어를 떼어 건네는 장면은 제 몸의 보석을 하나씩 내주던 동상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며, 납으로 된 심장만은 곁에 두라는 말로 끝맺습니다.
마지막 연에서 화자가 바뀝니다. 무엇을 먹어도 맛이 나지 않고 몸이 사라져 버린 것 같다는 목소리가 상대를 다른 인칭으로 부르며, 당신의 마음과 내 마음이 줄곧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잊는 쪽과 잊히는 쪽이 뒤바뀌는 이 네 줄이 곡 전체를 다시 읽게 만듭니다.
2022년 7월 25일 디지털 싱글로 나왔고, 잠들면 그날의 기억을 잃는 전향성 건망을 안은 소녀를 그린 영화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의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이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그림을 비추면 해당 곡의 재생 페이지로 이어지는 음악 화집 『幻燈』에 수록되었습니다. 2017년에 시작한 요루시카는 작사와 작곡과 편곡을 도맡는 n-buna와 보컬 suis 두 사람이 얼굴과 프로필을 밝히지 않은 채 활동하며, 작자가 작품보다 앞에 나서지 않게 한다는 방침 아래 「ただ君に晴れ」와 「春泥棒」 같은 곡을 남겨 왔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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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の右手は頬を突いている 僕は左手に温いマグカップ 君の右眉は少し垂れている 朝がこんなにも降った 一つでいい 散らぬ牡丹の一つでいい 君の胸を打て 心を亡れるほどの幸福を 一つでいいんだ 右も左もわからぬほどに手探りの夜の中を 一人行くその静けさを その一つを教えられたなら 君の左眉は少し垂れている 上手く思い出せない 僕にはわからないみたい 君の右手にはいつか買った小説 あれ、それって左手だっけ 一つでいい 夜の日差しの一つでいい 君の胸を打つ、心を覗けるほどの感傷を 一つでいいんだ 夏に舞う雹のその中も手探りで行けることを 君の目は閉じぬことを 僕の身体から心を少しずつ剥がして 君に渡して その全部をあげるから 剣の柄からルビーを この瞳からサファイアを 鉛の心臓はただ傍に置いて 一つでいい 散らぬ牡丹の一つでいい 君の胸を打て 涙も忘れるほどの幸福を 少しでいいんだ 今日の小雨が止むための太陽を 少しでいい 君の世界に少しでいい僕の靴跡を わかるだろうか、君の幸福は 一つじゃないんだ 右も左もわからぬほどに手探りの夜の中を 君が行く長いこれからを 僕だけは笑わぬことを その一つを教えられたなら 何を食べても味がしないんだ 身体が消えてしまったようだ 貴方の心と 私の心が ずっと一つだと思ってた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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